[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미국 내 공급망 구축에 드라이브를 걸어온 조 바이든 대통령이 SK실트론에 이어 대만 반도체업체인 TSMC의 미국 공장을 찾는다.
30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2월6일 애리조나주(州) 피닉스에 위치한 TSMC 공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경제 계획이 애리조나 및 미국에서 제조업 부흥과 공급망 재구축, 보수가 좋은 일자리 창출로 어떻게 이어졌는지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방문은 전날 미시간주 베이시티에 있는 SK실트론CSS 공장을 찾은 직후 이뤄져 눈길을 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처럼 잇달아 미국 내 외국 기업의 공장을 찾는 것은 이들의 반도체 투자 모범 사례를 부각함으로써 자신의 미국 경제 활성화 노력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그는 전날 SK실트론CSS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반도체 지원법(Chips and Science Act·CSA) 등 입법이 해외 기업 투자, 반도체 공급망 강화, 일자리 창출 등의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거듭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공급망 체인이 될 것이다. 전 세계에 공급망을 제공하면서 더 이상 (중국의) ‘인질’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 차이점"이라고 미국 내 공급망 구축 의지를 재확인했다.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TSMC는 12월6일 애리조나 공장에서 장비반입식(tool-in ceremony)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장중머우 TSMC 창업자 겸 전 회장, 지나 러몬도 미 상무부 장관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장 전 회장은 앞서 애리조나주에 5나노(nm·10억분의 1m) 반도체 칩 공장에 이어 첨단 3나노 칩 공장도 건설하겠다고 밝혔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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