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中 3세대 최고지도자' 장쩌민 전 국가주석 사망(종합)

최종수정 2022.11.30 18:23 기사입력 2022.11.30 18:23

향년 96세…백혈병 등으로 치료받다 별세
20차 당대회 때도 모습 드러내지 않아 '건강악화' 설

장쩌민 前 중국 국가주석

AD
썝蹂몃낫湲 븘씠肄

[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중국의 3세대 최고지도자였던 장쩌민 전 국가 주석이 30일 사망했다고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장 전 주석은 이날 낮 12시 13분(현지시간) 백혈병과 그에 따른 장기 약화로 상하이에서 치료를 받다 별세했다. 1926년 장쑤성 양저우 출생으로 향년 96세.

그는 마오쩌둥-저우언라이(1949~1976년 집권, 1세대), 덩샤오핑-자오쯔양-후야오방(1977~1992년 집권, 2세대)에 이은 3세대 중국 최고지도자다.


중국의 3대 권력 계파인 '상하이방(上海幇)'의 좌장으로 꼽히는 그는 젊은 시절 자동차 회사를 다니다 1962년 상하이의 전기과학연구원의 부소장을 역임하게 된다. 문화대혁명을 거쳐 1세대 지도부인 마오쩌둥이 사망한 이후 2세대 지도자 자리에 오른 덩샤오핑은 1983년 그를 전자공업부 부부장에 임명했고, 이듬해 중국 최초의 정지궤도 통신위성을 실은 창청3호 발사에 성공하면서 기술관료로서 더욱 눈에 띄게 된다.


1985년 상하이 시장에 선출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그는 1989년 '천안문 사태'에서 시위를 직접 진화하며 덩샤오핑의 눈에 들며 권력의 핵심 인물이 된다. 이후 실각한 자오쯔양 당시 공산당 총서기의 자리를 꿰차면서 국가군사위원회 주석,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을 맡은 데 이어 1993년 국가주석 자리에 올랐다.

1997년 덩샤오핑의 사망 후 그는 실질적인 중국의 최고 지도자 위치에 서게된다. 국가주석과 공산당 총서기,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을 모두 맡은 최초의 인물도 장 전 주석이다.


장 전 주석은 덩샤오핑의 '도광양회(韜光養晦, 빛을 가리고 어둠 속에서 힘을 기른다)'는 대외 노선을 버리고, '유소작위(有所作爲)', 대국으로써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는 방향을 내놓는다. 정책 측면에서는 개혁·개방을 통해 중국을 경제 대국으로 급성장시키는 데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노동자, 농민뿐 아니라 지식인이나 자산가의 이익도 공산당이 대변할 줄 알아야 한다는 '3개 대표이론'을 내놓으며 시장에도 시선을 둔 인물로 꼽힌다.


그는 상하이방과 함께 주요 권력 계파로 꼽히는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계열인 후진타오에게 2002년 당 총서기를 넘겼고, 이듬해에는 국가주석 자리도 넘겨줬다. 2005년에는 중앙군사위원회 주석도 내려놓았지만, 여전히 정치원로로 배후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그러나 역시 주요 권력 계파 중 하나인 태자당(국가 원로의 자제들로 이뤄진 정치세력) 세력의 시진핑이 권력을 잡으면서 서서히 존재감을 잃게 된다. 특히 지난달 개최된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도 참석하지 않아 건강이 크게 악화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AD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할머니 내쫓더니 돌연 업은 사진…"경찰이 연출쇼 하나" 역풍 탕수육에 담배꽁초 튀김…항의하니 "전분 회사서 딸려와" ‘사고율 85% 감소’ 도로에 분홍색 칠한 이 남자

    #국내이슈

  • 절벽서 테슬라 추락하고도 일가족 살았는데…40대 美가장 체포 셀카 400장 찍은 흑곰…美공원 카메라에 포착 블랙핑크 사진 찍으며 흐뭇…"셀럽과 놀 때냐" 비난받은 마크롱

    #해외이슈

  • "2030년이면 밤하늘 별 못 볼 수도"…인공위성 때문에 [과학을읽다]"화성인이 그렸나?"…'테디 베어' 지형 발견 13위 손흥민, 51위 호날두 넘었다…英가디언 랭킹

    #포토PICK

  • 메르세데스-벤츠, EQS 전기 SUV 국내 출시…최대 주행거리 459km 주춤했던 ‘작은 거인’ 소형 SUV, 올해는 다르다 '주행가능거리가 110km 줄었네'…한파에 사라진 ‘전기차 부심’

    #CAR라이프

  • [뉴스속 기업]구글이 주목한 K슬립테크 '에이슬립' [뉴스속 용어]尹대통령이 강조한 '스튜어드십' [뉴스속 인물]오타쿠 예술가 무라카미 다카시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한눈에 보는 뉴스&트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