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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비자, 해외직구로 연간 5400억 후생 증가…직구 가격이 23.3% 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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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구원, '해외직구로 인한 소비자 후생 변화 분석' 보고서

"국내 소비자, 해외직구로 연간 5400억 후생 증가…직구 가격이 23.3% 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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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세종=권해영 기자] 국내 소비자가 해외직구를 통해 보다 낮은 가격에 수입품을 구매해 얻는 소비자 후생이 연간 5000억원 이상이란 분석이 나왔다.


30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해외직구로 인한 소비자 후생 변화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해외직구를 통해 추가적으로 얻은 소비자 잉여 규모는 2021년 기준 5363억원으로 추정됐다. 같은 해 해외직구 금액(5조1152억원)의 약 10% 규모다.

국내 소매판매액(518조5340억원) 중 해외직구 금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1%에 그쳤다. 그러나 2017년 0.5%에서 4년 만에 두 배로 늘어나는 등 유통채널로서의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해외직구는 배송 기간이 길고 반품·교환·환불의 불편이 크지만 정식수입품보다 가격이 낮고, 국내에 수입되지 않는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보고서가 총 170개 품목을 대상으로 가격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해외직구 제품의 가격은 정식수입품 대비 23.3%나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건강기능식품의 해외직구 가격은 정식수입품 가격 대비 44.2% 낮았다.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33.3%), 가전제품(-24.7%), 신발(-23.3%), 화장품(-23.6%), 가방(-30.3%), 생활용품 및 자동차용품(-23.4%), 아동·유아용품(-7.4%)도 해외직구 가격이 더 저렴했다.


특히 해외직구 1위 품목인 건강기능식품의 경우 국내시장 대비 해외직구 비중이 16.5%에 이르는 등 해외직구가 중요한 유통채널로 자리잡았다.

김숙경 산업연구원 서비스산업연구본부 선임연구위원은 "해외직구 물류 편의성이 증가한다면 앞으로 해외직구는 다양한 시장에서 중요한 유통채널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정식수입품 뿐 아니라 관련 국내 산업에도 상당한 경쟁 압력을 가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국내 관련 산업은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제고하고 시장을 확대하는 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해외직구가 국내 관련 산업 혁신을 추동해 경쟁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되면 소비자 후생 증대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국내 산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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