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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VC 위탁운용사 선정…KB·SV·파트너스·BN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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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리스트 후보군 8곳 경쟁 끝에 4곳 선정
각 300억~600억 수준 출자
첫 출자 받는 중형 VC 눈길

국민연금, VC 위탁운용사 선정…KB·SV·파트너스·BN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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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 1500억원 규모의 국민연금 벤처펀드 위탁운용사(GP) 윤곽이 드러났다. 예상대로 대형 벤처캐피탈(VC)들이 승기를 거머쥔 가운데, 업력이 비교적 짧은 중형사도 GP로 선정돼 눈길을 끈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벤처펀드 GP로 KB인베스트먼트, SV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BNH인베스트먼트 등 4개 기관을 선정했다. 국민연금은 이들 4개 운용사에 각각 300억~600억원씩 총 15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출자액 규모는 지난해와 동일하다.

국민연금은 각 펀드 약정금 총액의 40% 이하를 채우게 된다. 국민연금이 400억원을 출자한다면 해당 VC는 외부에서 600억원 이상을 조달해야 하는 식이다. 각 VC는 출자 약정금 총액의 최소 2%를 투자해야 하며 투자 기간은 4년이다. 펀드 만기는 8년 이내다.


대상 투자기구는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른 벤처투자조합,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른 신기술사업투자조합,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 따른 창업·벤처전문 사모집합투자기구 및 이를 운용할 수 있는 업무집행조합원 또는 업무집행사원이었다.


앞서 벤처펀드 GP 자리를 놓고 8곳의 VC가 경합했다. 국민연금은 2배수를 선정해 심사 및 실사를 진행했다. 숏리스트 후보군은 ▲KB인베스트먼트 ▲SV인베스트먼트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 ▲BNH인베스트먼트 ▲데일리파트너스 ▲메디치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등이었다.

국민연금은 기존 GP 중 투자 금액이 약정액의 60%를 넘지 못한 운용사는 이번 GP 모집에 지원을 제한했다. 특정 운용사가 계속해서 국민연금 출자를 받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또한 여러 펀드가 아닌 단일 펀드 운용에 집중하게끔 유도하기 위한 조치기도 했다.


이 같은 모집 제한은 효과가 있었다. 이미 국민연금 자금을 받아 간 대형 VC들이 출자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으면서 중형 VC들도 기회를 엿볼 수 있게 됐다. 이 때문에 GP 선정 숏리스트에 대형사 외 다양한 VC들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의 경우 SL인베스트먼트와 스톤브릿지벤처스, DSC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선정됐다. 이들은 이번 모집에 지원이 불가했다.


업계는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탈 BNH인베스트먼트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GP 중 운용자산(AUM) 규모가 가장 작으면서 전문 하우스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바이오 시장 한파 속에서도 꾸준히 투자하고 신규 펀드를 오버 클로징하는 등 저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이광호 기자 kh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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