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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 '적대세력' 표현한 中…"질서교란 범죄 단속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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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제로코로나 방역에 대한 반대 시위가 중국 내에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적대 세력의 침투'라고 간주하는 듯한 공안 당국 고위 간부의 발언이 나왔다.


30일 신화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천원칭 중국 공산당 중앙정법위원회 서기는 지난 28일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적대 세력의 침투 파괴행위를 법에 따라 단속하고, 사회 질서를 교란하는 위법 범죄를 단속해 사회 전반의 안전을 효과적으로 수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앙정법위원회는 공안과 정보기관, 법원·검찰 등 정법기관 업무를 총괄하는 기구다. 경찰 출신인 천 서기는 2016년부터 최근까지 국가안전부 부장으로 일했고, 최근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거쳐 공안 및 정법조직의 사령탑으로 발탁된 바 있다.


천 서기는 이 자리에서 "'인간 중심'을 견지하고 정치적 위상을 제고하며, 정치적 판단력과 이해력, 집행력을 지속적으로 높여야 한다"면서 "갈등과 분쟁을 적시에 해결하고 국민의 현실적 어려움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대한 사고를 단호하게 예방하고 사람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회의에서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 같은 발언은 최근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주요 도시에서 일어난 대규모 시위를 겨냥한 경고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24일 신장 우루무치 아파트에서 화재 사고로 10명이 사망한 가운데, 아파트 주변에 방역을 위해 설치한 구조물로 제때 구조가 이뤄지지 못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학생과 시민들은 정부의 대규모 봉쇄 정책에 저항하며 이를 반대하는 시위를 곳곳에서 이어오고 있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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