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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페에 이어 케이크도 … 특급호텔, 한정판 가격 줄줄이 올려

최종수정 2022.11.30 17:30 기사입력 2022.11.30 17:30

케이크 하나에 20만원 훌쩍 … 예약 마감에 품절 대란까지
“뷔페가격보다 비싸다” 불만 … “호텔 케이크 단순 비교 곤란” 반박도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메리고라운드 케이크. 사진제공=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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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화영 인턴기자] 연말마다 고가의 한정판 케이크를 선보여 품절 대란을 일으킨 국내 대형 호텔이 연말 시즌을 앞두고 케이크 가격을 인상했다. 원료비와 재룟값 등의 상승 요인 영향이다.


29일 호텔 업계에 따르면,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올해 연말 케이크 11종을 선보였다. 12월 한 달간 각각 30개 한정으로 판매하며, 일주일 전 사전예약해야 한다. 이 중 가장 비싼 케이크는 회전목마를 모티브로 한 '메리고라운드' 케이크로, 8시간 이상 쇼콜라티에의 섬세한 수작업으로 만든다. 가격은 20만원이다.

웨스틴 조선 서울이 선보인 트리 모양의 케이크인 '위싱트리'는 14만원이다. 이 밖에 산타 얼굴이 그려진 '해피 제이 산타'는 11만5000원, 리스 모양의 케이크 '블리스풀 리스'는 8만5000원에 달한다. 지난해 비슷한 콘셉트로 제작됐던 트리 모양 케이크 2종이 각각 9만9000원, 12만5000원임을 고려하면 오른 가격이다. 현재 크리스마스 네이버 예약 물량은 마감돼 전화 주문 물량만 남아있는 상태다.


그랜드하얏트서울의 이번 크리스마스 선물 모양 케이크는 12만5000원이다. 지난해 선보인 보물상자 초콜릿케이크(4만8000원)와 비교해 올해 2.6배 상승한 가격이다. 롯데호텔 서울 역시 과자집 형태의 '베어 쇼콜라 하우스'는 12만원으로 지난해 동일 상품(9만원) 대비 25% 올랐다. '노엘 케이크' 가격도 15.3% 상승했다.


대형 호텔 크리스마스 케이크 가격이 줄줄이 오르자 일각에서는 "이러다 30만원에 육박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로 조선팰리스가 지난해 선보인 '화이트 트리 스페셜 케이크'는 무려 25만원이었으나 조기 매진됐다. 이렇다 보니 한 끼에 20만원 육박하는 서울 특급 호텔의 뷔페 한 끼보다 비싼 제품도 있다.

웨스틴 조선 서울의 크리스마스 케이크 3종. 사진=웨스틴 조선 서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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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호텔 업계는 "호텔 케이크는 단순 가격 비교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또 밀가루·우유·설탕 등 원재료값이 일제히 오르며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한다. 한 호텔 관계자는 "원재료가 작년 대비 1.5배 올랐고,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화려함을 케이크에 담아내야 하므로 더욱 많은 재료와 장시간 섬세한 수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호텔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두고 소비자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일반적인 제과 업체 케이크보다 가격이 크게 비싸다 보니 부담된다는 것이다. 대학생 A씨는 "연말이 되면 인스타그램에 호텔 케이크 인증샷이 올라온다"며 "예쁜 케이크를 보면 사고 싶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말했다. 이와 달리 직장인 B씨는 "한 번쯤 돈을 모아 호텔 케이크를 사는 건 나쁘지 않다"며 "고가이긴 하지만 호텔 브랜드값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화영 인턴기자 ud366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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