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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노조 총파업 돌입…출근길 혼란은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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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대체인력 투입…아직 큰 혼란 없어
전국철도노조, 이틀뒤 총파업…교통 불편 가중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가 파업에 돌입해 지하철 운행이 지연되고 있는 30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 전광판에 파업 관련 안내문구가 표시돼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가 파업에 돌입해 지하철 운행이 지연되고 있는 30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 전광판에 파업 관련 안내문구가 표시돼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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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으로 인해 출근 시간대를 제외한 열차 간격은 조정됐으니, 시민들은 참고 바랍니다." 30일 오전 8시30분께 서울 공덕역에선 서울교통공사 노조의 총파업을 안내하는 방송이 계속해서 나왔다. 6호선에서 5호선으로 갈아타는 시민들은 지하철을 놓칠세라 에스컬레이터 위에서도 뛰기 시작했다. 다만 총파업으로 인해 출근 시간대 큰 혼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지하철 대부분은 평소대로 5분가량의 간격을 유지했다. 직장인 최모씨(29)는 "총파업이라고 해 20분 정도 일찍 출근했는데 큰 불편함을 겪지 못했다"면서도 "파업이 길어지면 결국 출근에 차질이 생길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주간근무 시간대인 이날 오전 6시30분께부터 총파업에 나섰다고 밝혔다.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1~8호선 기준 2016년 성과연봉제 반대 파업 이후 6년 만이다. 이번 파업엔 서울교통공사 노조 1만1000여명과 통합노조 2000여명 등 조합원 총 1만3000여명이 뛰어든다. 다만 관계법령에 따라 지하철은 필수공익사업장이기 때문에 평일엔 필수인원을 제외한 약 9700명가량만 파업에 참여한다.

전날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사측과 막판 교섭에 나섰지만 인력감축안을 두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고 밝혔다. 오후 10시까지 줄다리기를 했지만 사측은 한시적 유보 외 방안이 없다고 입장을 냈다. 서울교통공사는 2026년까지 전체 인력의 약 10%에 해당하는 1539명을 감축하겠다는 계획안을 발표한 바 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 측은 "인력감축은 시민 안전을 담보하지 못하게 하는 요인"이라며 "신당역과 이태원 참사 이후 사회적으로 비통해진 안전 강화 요구와 취지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울시는 출근시간대 지하철 정상운행을 위해 대체 인력 1만3000여명을 투입했다. 다만 인력 투입의 한계가 있어 혼잡도가 비교적 덜한 낮시간대엔 평상시의 72.7%, 퇴근시간대엔 85.7% 수준을 유지한다는 게 서울시의 목표다.


출근길 큰 혼란은 없었지만 지하철 일부 구간에서 시민들은 불편함을 호소했다. 이날 오전 7시께 서울 1호선 상행선(소요산 방면)은 8분, 하행선(천안·인천 방면)은 5분가량 지연됐다. 직장인 정모씨(34)는 "오늘 아침 정상 운행된다고 해 평소대로 나왔는데 1호선 지하철이 늦게 왔다"며 "출근 일정에 맞추질 못해 화가 난다"고 말했다. 다만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지연이 발생한 구간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운영하는 곳이라 전국철도노조의 준법투쟁의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코레일이 속한 전국철도노조는 지난 24일부터 준법투쟁에 나서면서 무궁화호, 새마을호 등 일부 일반열차는 평균 30분 이상, 최장 98분 지연되고 있다.

전국철도노조 역시 오는 12월2일 예정대로 총파업에 합류한다면 교통 및 물류대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전국철도노조는 서울 지하철 1호선 80%, 3호선 25%, 4호선 30%가량을 운행하고 있어 출근 시간대 시민들의 불편을 더욱 가중될 수밖에 없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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