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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점 못 찾은 노사' 서울 지하철 6년만에 파업…비상수송대책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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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진행된 교섭에서 노사 이견 못 좁혀…오후 10시 최종 결렬 선언
지하철 1~8호선 등 운행 차질 불가피
서울교통공사·서울시, 비상수송대책 가동…"출근시간 정상 운행…퇴근시간엔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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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교섭에 나섰던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접점을 찾는데 실패하면서 서울 지하철이 30일 오전 6시 30분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서울 지하철 파업은 1~8호선을 기준으로 지난 2016년 9월 이후 6년만으로 공사와 서울시는 지하철 운행 차질에 따른 시민 불편을 줄이고자 대체인력 투입 등 비상 수송대책을 마련해 가동한다.


30일 공사와 서울시에 따르면 공사 노조·통합 노조로 구성된 연합교섭단과 사측은 전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성동구 본사에서 임금·단체협상 협상을 재개했으나 핵심 쟁점이었던 '인력 구조조정' 시행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오후 10시께 최종 결렬을 선언했다. 이에 공사 노조는 이날 오전 10시 40분 서울시청 인근에서 조합원 6000여명이 참석하는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오세훈 시장과 직접 교섭을 요구할 방침이다. 공사 노조와 통합 노조의 조합원은 1만 3000여명으로 전체 공사 직원의 80%를 차지한다.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주요 지하철 운행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8호선과 9호선 신논현∼중앙보훈병원 구간을 운영하는 공사는 서울시와 함께 파업에 따른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 인력을 즉각 투입키로 했다. 특히 퇴직자와 비조합원 등을 현장에 배치해 출근 시간대 지하철 운행을 평시와 동일한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낮 시간 등 지하철 혼잡도가 납은 시간대 운행률은 평상시의 72.7% 수준으로 뚝 떨어질 전망이다. 퇴근 시간대인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운행률 역시 85.7%로 낮아진다.


비상 수송대책본부를 구성해 가동에 들어간 서울시는 시내버스 집중 배차 시간을 30~60분으로 연장하고 유동 인구가 많은 역사를 중심으로 전세버스를 배치해 운행키로 했다. 자치구에는 통근버스 운행을 독려해 대체 수송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파업과 교통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파업 기간별로 1단계(파업 후 7일간), 2단계(7일 이후)로 구분해 단계적으로 비상 수송대책을 가동할 계획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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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공사는 파업이 법의 테두리를 넘어 불법 쟁의행위로 전개될 경우는 상응하는 엄정 조치를 시행하는 한편 파업참여자 복귀를 독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연합교섭단과의 지속적인 대화도 요청할 계획이다.

김상범 사장은 "협상 타결을 위해 공사가 제시할 수 있는 최대한의 안을 제시했으나 노동조합의 일방적인 결렬선언으로 파업으로 이어졌다"면서 "노조 측에 지속적인 대화 요청을 하는 등 협상을 통해 파업이 장기화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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