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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테라·루나 폭락 사태' 신현성 구속영장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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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성 전 차이코퍼레이션 총괄대표.

신현성 전 차이코퍼레이션 총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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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석진 법조전문기자] 테라·루나 폭락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권도형 대표와 함께 테라폼랩스를 창립한 신현성 전 차이코퍼레이션 총괄대표(37)에 대해 29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과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채희만)는 이날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 및 배임, 자본시장법 위반, 유사수신행위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신 대표 등 8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날 구속영장이 청구된 8명 중 신 대표를 비롯한 4명은 테라·루나의 초기 투자자이고, 나머지 4명은 테라·루나 기술 개발 핵심 인력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소셜커머스 티몬을 창립한 신 대표는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발행된 암호화폐 루나를 보유하고 있다가 가격이 폭등한 시기 매도해 1400억원의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루나를 비롯한 암호화폐에 증권성이 있다고 보고 신 대표에게 사기적 부정거래 등 자본시장법에 규정된 범죄 혐의를 적용했다.

신 대표에게는 이와 함께 차이코퍼레이션이 보유한 고객정보를 테라폼랩스 등 별도의 법인에 유출한 혐의(전자금융거래법 위반)도 적용됐다.


검찰은 지난 17일부터 신 대표를 세 차례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강도 높게 조사했다.


테라·루나 사태 피해자들은 검찰 수사를 피해 해외에 머무르고 있는 권 대표를 고발할 때 신 대표도 함께 수사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 대표가 해외에 머무르며 검찰 수사에 응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검찰이 어쩔 수 없이 우선 신 대표의 신병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2021년 4월 한국 법인을 해산하고 싱가포르로 출국한 권 대표는 5월 9일 20억 달러 상당의 테라를 매도했다. 권 대표는 검찰 수사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뒤에도 귀국하지 않았다.


결국 검찰은 지난 9월 14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에 수배 요청을 했지만 싱가포르에 머물던 권 대표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경유해 제3국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 대표는 "테라·루나 폭락 사태 2년 전에 퇴사해 폭락 사태와는 관련이 없고, 사태 와중에 자발적으로 귀국해 진상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해 수사에 협조해 왔는데도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검찰에서 오해하는 많은 부분에 대해 법정에서 충실하게 소명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석진 법조전문기자 csj040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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