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 “축구엔 치킨”이라는 말이 다시 한번 통했다. 한국과 가나의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이 열린 28일 치킨 프랜차이즈 3사는 모두 100%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bhc치킨은 28일 전주 동기 대비 무려 312%의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전달과 비교해서는 297% 올랐다. bhc치킨은 월드컵 특수에 대비해 자사앱 서버를 3배 확충하고, 물량 확보를 위해 물류 배송도 늘렸다.
BBQ의 매출도 크게 늘었다. BBQ의 매출은 전달보다 무려 220% 늘었으며, 전주보다도 190% 급증했다.
우루과이전이 열린 24일보다는 매출이 4% 증가했다. 우루과이전 당일 배달앱 접속이 원활하지 않았던 점을 고려해 가나전을 앞두고 대비책을 마련했던 게 주효했다고 BBQ는 분석했다.
BBQ는 가나전을 앞두고 자사앱 서버를 증설하고,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서버를 관리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배치했다. 또 매장마다 운영 인력을 추가하고, 주말 동안 원부재료를 확충해 영업을 준비해왔다.
교촌치킨은 같은 날 매출이 전주 대비 150%, 전월 대비 160% 뛰었다.
앞서 우루과이전이 열린 24일 매출도 전주 대비 110%, 전월 대비 140% 증가했는데, 가나전에선 이를 뛰어 넘었다.
다음 달 3일 열리는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도 치킨업계의 매출 기대감은 큰 상황이다. 특히 주말로 넘어가는 자정에 경기가 열리기 때문에 ‘집관족’들의 배달을 통한 치킨 주문이 더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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