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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동행·패밀리, 우리 회사 ‘즐찾’ 단어들” … LIG넥스원, 타운홀미팅 등 임직원 ‘소통’에 쏠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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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찬 대표, ‘사람 중심’ ESG경영 전파

MZ세대와 경영진 소통·배려 문화 조성

LIG넥스원에서 진행된 김지찬 대표이사와 MZ세대 직원들의 타운홀미팅 모습.

LIG넥스원에서 진행된 김지찬 대표이사와 MZ세대 직원들의 타운홀미팅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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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사장과 직원이 어떤 규칙도 집어던지고 만나 공개 소통한다면?


경영정책 결정권자가 직원들을 초대해 현안과 경영 이슈를 설명하고 의견을 듣는 비공식적 공개회의를 진행하고 있어 눈길이 쏠리고 있다. 회사는 소통을 방해하는 조직 내 ‘동맥경화’가 사라지고 직원 간 작은 오해와 막힘도 뻥 뚫는 경영문화가 퍼지길 바랐다.

방산업체인 LIG넥스원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확산 트렌드에 따라 유연한 기업문화 조성을 위해 타운홀미팅 등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에 걸쳐 UAE에 천궁-II 수출을 진행하면서 미래 신성장동력 사업을 이끌어갈 핵심 인재를 확보하고자 창사 이래 최대 규모 신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10월 말까지 전 직원의 17%에 해당하는 650여명을 신규 채용했다. 신입사원들은 대부분 90년대 MZ세대로 회사 측은 조직 내 세대 격차를 해소하고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소통문화’ 확산에 불을 지피고 있다.

LIG넥스원의 손꼽히는 소통 프로그램은 작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리버스 멘토링(Reverse Mentoring)’이다. ‘리버스 멘토링’은 MZ세대와 경영진의 공감대를 넓히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2021년에는 김지찬 대표이사를 비롯한 5명의 경영진과 80~90년대생 사원들이 참석해 첫 ‘리버스 멘토링 2021’ 모임을 가졌다.


2022년에는 5월부터 3개월간 24명의 MZ사원과 10명의 경영진이 참여해 총 10개팀이 ‘리버스 멘토링 2022’ 프로그램 활동을 진행했다.


올해는 ‘리버스 멘토링’ 외에도 직원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타운홀미팅’, ‘금도끼 Day’, ‘동행 Day’, ‘패밀리 Day’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이런 소통은 LIG넥스원의 올해 경영방침인 ‘기술 혁신, 지속 성장, 사람 중심’ 경영 속에 녹아 있다.


앞서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사내 경영진 메시지를 통해 “열린 소통을 통해 서로가 서로를 믿고 함께 성장하는 ‘존중과 배려’의 문화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힘껏 말했다.


경영진도 소통에 집중해 사내 게시판을 통해 임직원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경영진이 한 달에 한 번씩 번갈아 가면서 각 사업부문의 이슈와 정보를 공유하며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올해부터 진행하고 있는 타운홀미팅을 통해 김 대표이사는 격의 없는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타운홀미팅에는 ‘즐거운 회사, 즐겁게 일하는 일터!’를 만들겠다는 김 대표의 경영철학이 담겨있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타운홀미팅은 답을 찾기 위한 소통이 아닌 경영진과 조직원이 서로 차이를 받아들이고 소통하는 문화를 구축하고자 시행하고 있는 소통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LIG넥스원은 방산업체로 다양한 부서 인력이 모여 일하는 곳인 만큼 타운홀미팅을 지속해 구성원 모두가 서로의 생각을 경청하고 긍정적인 조직 문화를 만들고자 힘쓰고 있다.


이 회사는 타운홀미팅을 올해 총 2차례 진행했다. 1차 타운홀미팅은 김지찬 대표와 MZ세대 직원이 참여해 회사의 비전, 목표, 방향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2차 타운홀미팅은 LIG넥스원의 업무 성향과 관심사를 고려해 직군별 시리즈로 추진했다. 이번에 사업부 직원을 대상으로 미팅을 진행했고, 내년에는 연구소와 생산본부 직군을 대상으로 미팅을 할 예정이다.


LIG넥스원 측은 ESG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부터 사외이사를 ESG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하고 반기마다 개최하는 정기 ESG위원회와 수시로 열리는 임시 위원회를 통해 ESG 전략 및 정책 수립 등 추진 과제 이행을 점검해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힘쓰고 있다.


LIG넥스원은 지난 6월 국내 ESG 평가기관인 서스틴베스트(Sustinvest)가 발표한 ‘2022년 상반기 ESG 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방산업계에서 유일하게 최고 등급인 ‘AA등급’을 2년 연속으로 획득했다.


또 올해 11월 신한은행과 협력사 ESG경영 지원을 위한 ‘상생 펀드 100억원’을 추가 조성하는 업무협약도 맺었다.


김지찬 대표는 “급변하는 대외 환경 속에서 지속가능한 경영을 이어가기 위해 무엇보다 인재 확보가 중요하다”며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 간 배려하고 소통하는 문화를 구축해 ‘즐거운 회사, 즐겁게 일하는 일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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