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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글로벌 채권 장단기 금리 역전…세계 경제 침체 위험"

최종수정 2022.11.29 14:29 기사입력 2022.11.29 14:29

[이미지 출처=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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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글로벌 채권 장단기 금리가 역전돼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질 위험이 더욱 뚜렷해졌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전 세계 금융시장에서 거래되는 채권의 금리 동향을 집계해 '블룸버그 글로벌 종합(Bloomberg Global Aggregate)'이라는 명칭으로 다양하게 지수화한다. 블룸버그 글로벌 종합이라는 명칭이 붙은 다양한 채권 지수가 있고 이 속에는 전 세계에서 거래되는 채권의 금리 동향이 총망라돼 있는 셈이다.

블룸버그는 블룸버그 글로벌 종합이라는 명칭이 붙은 지수에 포함된 10년 만기 채권 금리와 만기 1~3년의 단기 채권 금리를 분석한 결과 최근 단기 금리가 장기 금리보다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글로벌 채권 장단기 금리 역전은 적어도 2000년 이후로는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통상 장기 금리가 단기 금리가 더 높으며 장단기 금리 역전은 경기 침체의 전조로 해석된다.


물가가 너무 오르면 중앙은행은 경기 과열을 막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한다. 이 때 중앙은행이 지나치게 금리를 올려 시중 유동성을 조일 경우 되레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도 있는데 침체 불안감이 커지면 당장 통화정책에 더 민감한 단기 금리가 장기 금리보다 더 빠르게 오르면서 장단기 금리가 좁혀지고 침체 불안감이 극심해질 경우에는 역전 현상까지 발생하게 된다.

미국의 경우 이미 지난 7월부터 2년 만기 국채 금리가 10년 만기 국채 금리보다 더 높은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금리 역전은 더 심화돼 최근 금리차는 40여년 만의 최대 수준으로 벌어졌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이날 기준 2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10년 만기 국채 금리보다 0.77%포인트 높다.


실제 우크라이나 전쟁과 각국 중앙은행의 긴축 정책으로 전 세계 주요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지난 23일 공개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Fed 이코노미스트들은 경제가 내년 중 경기침체에 진입할 가능성이 거의 기준선에 가깝다고 판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두고 Fed 이코노미스트들이 내년 경기 침체 확률을 50%로 본 것으로 해석된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이미 지난 여름 영국 경제가 침체에 진입했으며 침체가 길게는 2년 가량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독일 최대 은행 도이체방크는 독일 경제도 이미 침체에 빠졌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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