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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월드컵 대표팀 선수들에게 국가제창 강요…가족 고문 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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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수비대 대원 10여명, 선수단 감시"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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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이란 정부가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대표팀 선수들에게 국가제창을 강요하고, 제창을 거부하면 이란 내 가족들에게 폭력과 고문이 가해질 수 있다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현지시간) CNN은 이란 월드컵 대표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선수단과 함께 파견된 이란 혁명수비대(IRGC) 대원들이 선수들을 소집해 미국과의 3차전 경기에서 국가를 부르지 않으면 이란 내 가족들이 감금과 고문을 당할 수 있다고 협박했다"며 "이란 혁명수비대는 10여명의 대원을 선발해 선수단과 함께 파견했으며 이들은 대표팀 선수들이 이탈하거나 외국인을 만나는지 감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이란 대표팀 선수들은 지난 21일 잉글랜드와의 조별 1차전 경기에 앞서 국가제창을 거부해 국제사회의 이슈가 됐다. 선수들이 이란의 반정부 시위를 지지하는 '침묵시위'를 보여주면서 이란 안팎에서 반정부시위와 관련해 이란정부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이후 이란 선수들은 당국의 압력에 25일 열렸던 웨일스와의 조별예선 2차전에서는 국가를 제창했다. 2차전 참가 전에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대표팀 감독도 선수들을 협박한 이란 혁명수비대원들과 개별적으로 만난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 대화내용은 전해지지 않았다고 CNN은 보도했다.


이란 정부측은 미국과의 3차전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의 국가제창을 더욱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국 축구연맹에서 공식 트위터 및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서 이란국기 가운데 위치한 이슬람 문양을 삭제한 깃발을 올려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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