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삼성증권은 내년 역성장을 예상하며 LG이노텍 의 목표주가를 33만원으로 하향 조정하며 투자의견도 보류(HOLD)로 29일 조정했다.
삼성증권은 미국 고객사의 출하량이 올해 2억3100만대에서 내년 2억2100만대로 4.3% 줄어들 것으로 봤다. 내년 미주 신제품 출하량도 7750만 대로 올해와 유사한 수준이 될 것이라 예상했다.
다만 올해 전면 카메라 진출, 내년 폴디드줌 도입으로 인해 LG이노텍의 카메라모듈 성장 가능성은 높다고 관측했다. 내년 카메라모듈 매출을 전년 대비 3% 증가한 16조5000억원으로 추정하며, 이중 4조6000억원이 신규 부품의 매출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폴디드줌 탑재 모델이 내년 1개에서 2024년 2개 모델로 확장되며 성장은 2025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봤다.
그러나 고객사 재료비 내 카메라의 비중이 지속 확대되며 추가적인 판가 인상 여력이 줄어든다는 점이 투자자의 우려 사항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폴디드줌은 기존 신제품(트리플카메라, 센서 시프트 등)의 초기에 비해 낮은 수준의 수익성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을 9.1% 내린 5398억원으로 추정한다"며 "고객사의 수요 감소와 완제품 생산 차질로 인한 오더 감소, 환율 하락, 올해 상반기 높은 기저효과를 고려한 수치"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내년 2분기까지 영업이익의 역성장은 불가피해 보인다"라며 "내년 영업이익을 1조7300억원에서 1조5500억원으로 10.2% 하향 조정한다"라고 덧붙였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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