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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中코로나 시위에 투심 냉각…나스닥 1.58%↓

최종수정 2022.11.29 06:27 기사입력 2022.11.29 06:27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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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28일(현지시간)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장기화에 따른 시위 등 사회적 불안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한층 강화하며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497.57포인트(1.45%) 떨어진 3만3849.4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62.18포인트(1.54%) 낮은 3963.9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76.86포인트(1.58%) 하락한 1만1049.50에 장을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S&P500지수의 11개 섹터가 모두 하락했다. 특히 국제유가가 장초반 급락세를 나타내면서 에너지주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엑손모빌은 전장 대비 3.0% 하락 마감했다. 셰브론은 2.91%, 옥시덴털페트롤리엄은 2.92% 떨어졌다. 엔비디아(-2.27%), AMD(-2.60%), 퀄컴(-3.17%) 등 반도체주도 부진했다.


애플은 중국 공장 내 불안으로 아이폰프로 생산이 600만대 감소할 수 있다는 보도 이후 2.63% 떨어졌다. 가상화폐 대부업체인 블록파이의 파산 신청으로 시그니처뱅크는 4.26% 내려앉았다. 바이오젠은 알츠하이머 치료 실험에 참여하는 여성이 최근 뇌출혈로 사망했다는 보고서 이후 4% 이상 주저앉았다. 반면 윈리조트와 멜코 리조트의 주가는 중국 정부로부터 마카오 내 카지노 운영 관련 임시 라이선스를 확보했다는 소식에 각각 4.36%, 9.86% 뛰었다.


투자자들은 이날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관련 시위,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이후 쇼핑시즌 분위기, 연방준비제도(Fed) 당국자들의 발언 등을 주시했다. 최근 중국에서는 베이징, 상하이 등을 중심으로 봉쇄 장기화에 반발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글로벌 공급망을 다시 악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쏟아지며 중국 내 대규모 생산시설을 갖춘 기업들을 중심으로 하방압력이 커지는 상황이다.

크로스마크 글로벌인베스트먼트의 빅토리아 페르난데스 수석시장전략가는 "애플의 중국 공장이 문을 닫아 아이폰 주문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을 보면, 한 국가의 일이 다른 국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는 완벽한 예"라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 경제가 셧다운하는 것 같은 큰일이 있을 때 세계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라고 덧붙였다.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에서 온라인 매출은 91억2000만달러(어도비 추산)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진 사이버 먼데이 매출도 1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됐다. 높은 인플레이션에도 연말 쇼핑 시즌 온라인 소비는 일단 견조한 모습이 확인된 셈이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공개되는 물가 지표, 11월 고용보고서 등을 통해 소비자와 미 경제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추가 힌트를 얻고자 하는 모습이다.


이날 공개된 11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는 7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다만 -14.4로 전월(-19.4)보다는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Fed 당국자들의 매파(통화 긴축) 발언도 이어졌다. 존 윌리엄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뉴욕경제클럽이 개최한 행사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더 인상해야 한다"며 "최소한 내년까지는 제한적인 수준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배런스의 라이브 웨비나에서 "2023년까지 금리 인상을 계속 이어가야 한다"며 시장이 Fed의 행보를 과소평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상황이 개선되더라도 내년에 금리 인하는 보류해야 할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이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3.701%로 전 거래일과 큰 차이가 없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469%로 소폭 떨어졌다. 국채 금리 하락은 안전자산인 국채 가격 상승을 가리킨다.


또 다른 대표적 안전자산인 미국 달러화도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 대비 0.6%이상 오른 106.6선을 나타내고 있다.


이와 함께 세계 3대 가상화폐거래소 FTX에 이어 가상화폐 대부업체인 블록파이가 파산을 신청하면서 비트코인은 하락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전장 대비 2% 떨어진 1만620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중국의 코로나19 불안 여파로 장중 최저치를 찍었던 국제유가는 이후 상승세로 돌아섰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96센트(1.26%) 오른 배럴당 77.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산유국의 감산 기대가 유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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