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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中 제로코로나 정책, 내년 4월 이전 조기종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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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분기 전 경제활동 재개 예상"
"中, 방역 통제 실패, 시위 확산 압박"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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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가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통제 불능상태에 빠졌다며 중국 당국이 제로코로나 정책을 내년 4월 이전에 조기종료하고, 경제활동을 재개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중국 곳곳에서 반대시위가 발생하고 경기침체 우려도 커지면서 제로코로나 정책의 조기종료 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후이 산(Hui Shan) 골드만삭스 수석 중국이코노미스트는 인터뷰에서 "내년 4월 이전 중국이 제로코로나 정책을 조기 종료하고 경제활동을 재개할 가능성은 30%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앞서 지난 9월까지만해도 골드만삭스는 중국이 제로코로나 정책을 조기 종료할 확률이 낮을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후이 산은 "중국 당국이 곧 더 강한 봉쇄 정책과 코로나19 발병 선택지 중 하나를 택해야 할 것"이라며 "중국 지방정부는 중앙에서 발표한 새로운 규칙들을 준수하면서 바이러스 확산을 통제해야하는 정책적 균형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각지에서 확산 중인 제로코로나 정책 반대 시위도 조기종료 전망을 강화시키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26일 상하이의 우루무치와 베이징에서 코로나19 방역정책에 항의하는 시위가 발생했다. 이날 상하이의 우루무치 중루에는 시민 수천명이 거리로 몰려나와 화재 사고로 숨진 이들을 추모하는 집회를 열었다. 시민들은 "시진핑 물러가라" 라는 구호를 외치며 새벽까지 항의시위를 이어나갔다.


같은날 베이징 차오양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주민 100여명이 항의시위를 벌여 단지 전체에 내려졌던 봉쇄 조치가 해제되는 일도 발생했다.

경제 침체 심화 우려도 중국이 제로코로나 정책을 완화할 수 밖에 없는 이유로 꼽힌다. 골드만삭스는 강력한 방역 조처가 내려진 '고위험 지역'에 있는 도시들이 지난 25일 기준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65%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주 51%보다 14%포인트(P) 증가한 수치다. 세계은행(WB) 역시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중국의 4분기 경제 성장률을 3%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예상한 전망치인 3.3%를 밑도는 수치다.


그러나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이 빠른 속도로 해제되기는 어렵다는 반론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댄 왕 항셍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세를 봤을때 제로코로나 정책이 점진적으로 완화될 수 밖에 없다"며 "급격하게 정책을 완화하면 최근 베이징의 사례처럼 사망자 수가 폭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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