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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어릴수록 오미크론 변이에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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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변이 확산 이후 10~19세 코로나19 전파 속도 약 5배 ↑
오미크론 변이, 폐보다 상기도에서 감염 잘 일어나 어린이에 큰 영향

나이 어릴수록 오미크론 변이에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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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슬기 기자] 10~19세의 연령층에서 코로나19 델타 변이 등 기존 바이러스보다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될 확률이 5배가량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7일 의학계에 따르면 전준영 국립암센터 감염내과 전문의와 김용대 서울대학교 통계학과 교수팀은 유행 변이 종류에 따른 연령대별 감염 정도를 조사한 결과, 오미크론 변이 확산 이후 10~19세의 감염이 약 5배 높아졌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수학적 감염병 전파 모델을 토대로 국내에서 델타 변이가 발생하기 전인 3차 유행(2020년 10월 15일~12월 22일), 델타 변이로 발생한 4차 유행(2021년 6월 27일~8월 21일), 올해 초 5차 유행(2022년 1월 1일~31일) 기간 연령대별 감염 정도를 조사했다.


백신 접종의 효과를 배제하기 위해 백신 접종률과 시간에 따른 백신의 효능 감소를 모델에 적용한 후 유행마다 연령대별 감염 전파 속도의 차이가 얼마나 나는지를 각각 파악했다.


연구 결과, 10~15세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 이후 코로나19 전파 속도가 델타 변이 발생 이전 시기와 비교했을 때 5.28배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또 15~19세 역시 5배에 달했다. 반면 50세 이상은 2배가량 차이를 보였고, 75세 이상은 1.12배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델타 변이와 비교해도 젊은 연령층에서 오미크론 변이 전파력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10~19세 사이 오미크론 변이 전파력은 3.21배 높은 반면 75세 이상은 0.93배로 더 낮아졌다.


앞서 오미크론 변이 유행 이후 미국과 영국에서 청소년 입원율이 3배 이상 높아진 바 있다. 이에 해외 연구자들은 오미크론 변이가 폐보다 상기도에서 더 감염이 잘 일어나 상기도가 미성숙한 어린이가 더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코로나19의 적응 방식을 볼 수 있다며 나이가 어릴수록 취약해지는 오미크론 변이 특성이 인플루엔자(독감)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어린이들이 코로나19 전염의 핵심 원인 집단이 될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전체 지역사회에 대한 영향을 줄이기 위해 어린이에게 백신을 접종하는 데 더 노력을 기울이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지난 23일 국제학술지 '바이오메드 센트럴 의학'(BMC Medicine)에 발표됐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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