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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카가 뭐라고 … 인도서 女 4명 폭포에서 추락해 사망

최종수정 2022.11.27 20:00 기사입력 2022.11.27 20:00

사망자 모두 17~20세 … 4.5m 높이에서 발 헛디뎌
인도에서는 무리한 셀카 촬영으로 사고 끊이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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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인도 폭포 위에서 '셀카'를 찍던 여성 일행이 아래로 추락해 이 가운데 4명이 숨졌다.


27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전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주 콜라푸르 지역의 키트와드 폭포에서 셀카 촬영을 하던 17~20세 여성 5명이 중심을 잃고 미끄러지면서 물에 빠졌다. 이들은 인근 도시 벨라가비의 사설 아랍어 교육센터에 다니는 학생들로, 당일 학생과 일부 학부모를 포함한 40여 명이 이곳으로 놀러 왔다. 당시 다른 학생들은 물놀이를 하고 있었으나, 이들 5명은 셀카를 찍기 위해 폭포 위쪽으로 올라갔다가 발을 헛디뎌 4.5m 높이에서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비명 소리를 들은 다른 학생들이 이들을 구하기 위해 바로 물속으로 뛰어들었으나 4명은 익사했고, 1명은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됐다.

인도에서는 이처럼 셀카 촬영을 하다 변을 당하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 지난해 7월 인도 서부 자스탄주 자이푸르 인근 유적지 아메르 포트 인근 전망탑에서는 폭우가 쏟아지는 악천후 속에서도 셀카를 찍던 이들에게 벼락이 떨어져 11명 이상이 숨지는 일이 있었고, 지난해 1월에도 동부 오디샤주의 유명 관광지 내 폭포에서 셀카를 찍던 젊은 여성이 사망했다. 당시 이 여성은 급류 안쪽 가장자리에서 위험하게 연신 셀카를 찍다가 한 남성이 발을 헛디뎌 그와 살짝 부딪히는 바람에 균형을 잃고 순식간에 급류로 빨려 들어가고 말았다. 또 2019년에는 남부 타밀나두주 팜바르 댐 인근에서 갓 결혼한 신부 등 가족 4명이 셀카를 찍으려다 물에 빠져 숨졌다. 이 가족은 물 깊이가 허리 정도인 저수지에 다 같이 들어가 손을 잡고 셀카를 찍던 중 한 명이 갑자기 미끄러지면서 한꺼번에 물에 빠졌으며, 신랑이 신부의 여동생 한 명은 구했지만 신부는 끝내 빠져나오지 못했다.


인도는 셀카를 찍다가 숨지는 사고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나라라는 통계도 있다. 2018년 전인도 의료과학연구소(All India Institute of Medical Sciences)에 따르면 2011∼2017년 사이에 발생한 전 세계 셀카 관련 사망사고 259건 가운데 절반이 인도에서 일어났다. 2018년 1월에는 철길이나 열차 주변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찍는 셀카 사고가 잇따르자 인도 철도부 장관까지 나서 위험성을 경고했었다. 당시 장관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난 며칠 동안 젊은이들이 철길에서 셀카를 찍거나 묘기를 부리다 사고를 당한 것을 뉴스와 영상으로 봤다"며 "이런 사고 소식을 듣는 것은 정말 안타깝다. 여러분은 이 나라의 미래이니 제발 생명을 위태롭게 하지 말고 규칙을 지켜달라"고 젊은이들에게 당부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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