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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전에 손흥민 퇴장시켰던 주심 뜬다

최종수정 2022.11.27 18:26 기사입력 2022.11.27 17:16

앤서니 테일러, EPL 경기서 손흥민에게 레드카드
유로 2020에서 심정지 선수 재빨리 대응에 화제

앤서니 테일러 주심(왼쪽)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전 맨유 선수.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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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의 두 번째 경기인 가나전을 맡을 주심이 정해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동하는 앤서니 테일러(44·잉글랜드) 심판이다.


2010년부터 EPL에서 10년 넘게 활동한 테일러는 리그를 대표하는 심판으로 꼽힌다. 특히 리그에서 뛰는 손흥민(토트넘)과도 경기장에서 여러 차례 만난 바 있다.

대표적인 경기 중 하나가 바로 2019년 12월 23일(한국시간) 열린 2019-2020시즌 18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 첼시의 경기다. 당시 손흥민은 상대 선수인 안토니오 뤼디거와 엉켜 넘어지던 중 발을 뻗어 충돌했다가 테일러 심판으로부터 레드카드를 받았다. 손흥민은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경기장에서 퇴장해야 했다.


2022-2023시즌 초반인 지난 8월 첼시와 토트넘의 경기에선 양 팀 감독에게 모두 레드카드를 꺼내 들기도 했다. 당시 테일러 심판의 판정에 불만이 쌓여가던 첼시의 토마스 투헬 감독은 상대 팀인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득점 세리머니를 선보이자 가슴을 부딪치며 충돌했다. 경기가 끝나고 악수할 때는 투헬 감독이 콘테 감독의 손을 놓지 않아 다시 으르렁대며 몸싸움 직전까지 간 끝에 결국 퇴장당했다.


8월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첼시 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가 끝난 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오른쪽)과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이 충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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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심판이 국제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2013년부터다. 지난해 6월 열린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에선 크리스티안 에릭센(덴마크) 선수의 심정지 사태를 빠르게 판단하고 대응해 높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당시 에릭센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핀란드와의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전반 막판에 심정지로 의식을 잃고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이때 주심을 맡은 테일러 심판의 빠른 판단으로 의료진이 투입돼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가 빠르게 진행됐고, 마침내 에릭센은 의식을 회복할 수 있었다.


이번 월드컵에서 테일러 심판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과 만날 예정이다. 한국시간으로 28일 오후 1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한국과 가나의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 배정됐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에서 테일러 주심은 같은 잉글랜드 출신의 게리 베직, 애덤 넌 부심과 호흡을 맞춘다. 대기심은 케빈 오르테(페루), 비디오 판독(VAR) 심판은 토마시 크비아트코프스키(폴란드)다.


황수미 기자 choko2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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