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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로메로의 ‘놀라운 우정’ … 얼마나 친하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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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대표 일간지, 토트넘 동료인 두 선수 관계 상세히 보도
손흥민, 사우디전 패한 로메로에 배려 깊은 문자 보내

라나시온에 실린 손흥민 선수(오른쪽)와 크리스티안 로메로 선수의 사진. 사진=연합뉴스

라나시온에 실린 손흥민 선수(오른쪽)와 크리스티안 로메로 선수의 사진.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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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아르헨티나의 대표 일간지가 손흥민과 토트넘 동료이자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 선수인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우정에 대해 자세히 보도했다.


25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라나시온은 '2022 월드컵: 한국 손흥민과 아르헨티나 쿠티 로메로의 놀라운 우정'이라는 제목의 기사와 함께 손흥민과 로메로가 각각 자신의 볼에 양손을 올린 귀여운 포즈를 하고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1998년생으로 만24세인 로메로는 아르헨티나 코르도바 출신으로 2021년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뛰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시작된 손흥민과의 우정은 경기장 안은 물론 밖에서도 돈독하다.

라나시온은 손흥민을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의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리더이자 토트넘에서 8개 시즌을 뛰면서 해리 케인과 콤비를 이루고 있는 선수라고 소개했다. 이어 팀 동료들의 증언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동영상을 보면 그는 매우 사랑스럽고 감성적이며 인간적인 사람이라고 평했다.


로메로는 지난 22일 사우디 아라비아를 상대로 열린 카타르 월드컵 C조 조별리그 1차전에 출전했으나 실수를 연발했고, 결국 수비 실패로 인해 실점에 빌미를 제공한 탓에 교체됐다. 강력한 월드컵 우승후보인 아르헨티나는 이날 경기에서 결국 1:2로 사우디에 패하고 말았다.


이후 손흥민은 로메로가 걱정돼 메시지를 보냈는데, 사려깊은 표현을 골라 조심스럽게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라나시온은 "쿠티(로메로의 애칭)에게 메시지를 보내 괜찮은지 물어봤다. 토너먼트 전에 그가 부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나는 그를 귀찮게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그에게 지난 경기에 대해 묻지 않았다. 그는 내 가장 친한 친구 중 한 명이다"라고 한 손흥민의 말을 소개했다.

이어 라나시온은 로메로 품에 안긴 지난해 태어난 로메로의 아들 발렌티노를 손흥민이 어르며 귀여워하는 동영상과 손흥민이 골을 넣은 후 로메로와 진하게 포옹하는 모습 등이 담긴 여러 동영상을 기사와 함께 올려 각별한 우정의 이모저모를 전했다. 이 밖에도 라나시온은 손흥민 선수의 안와 골절 부상 및 수술, 안면 마스크 착용 등에 대해 자세히 보도하는 한편 '세상 어떤 일이 있어도 월드컵을 놓치지 않겠다'는 손 선수의 인스타그램 소개글에 대해서도 함께 언급했다.


한편 로메로는 지난 7월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프리시즌 친선경기에 참가하기 위해 방한했는데, 방한 당시 서울 삼청동에 방문해 한복 차림으로 차를 마시고, 딱지치기를 하는 등 다양한 한국 문화를 체험하며 '친한파'임을 보여줬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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