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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동닷컴, 中 제로코로나 정책 지속…보수적 접근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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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금리 속도 조절 기대감과 호실적에 힘입어 오름세를 보였던 징동닷컴 주가가 중국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팔라지면 주가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제로 코로나 정책 지속으로 수요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매수에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제이디닷컴 ADR(징동닷컴)은 5.32% 하락한 49.48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최근 한 달 동안 미국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과 3분기 양호한 실적에 힘입어 30%대 오름세를 보였지만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하락세로 장을 끝마쳤다.

3분기 징동닷컴의 매출액은 243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4% 성장했다.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60억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8억위안 증가했다. Non-GAAP 순이익은 100억 위안을 기록해 시장 예상 수준을 41% 상회했다. 전 사업 부문의 수익성과 물류 비용률 개선이 주효했다. 물류 비용률은 전년동기대비 0.6%포인트 하락하며 전사 Non-GAAP 순이익률은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인 4.1%로 1년 전 대비 1.8%포인트 개선됐다. 핵심 사업부인 JD유통 부문 영업이익률은 처음으로 5%를 넘어섰고 JD물류와 신사업 영업이익률은 흑자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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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별로 보면 전자상거래 직접판매 매출은 부진했다. 관련 매출은 1970억위안으로 1년 전 대비 6% 성장에 그쳤으며 상하이 봉쇄로 최악의 시기를 맞이했던 직전 분기 수준에서 크게 개선되지 못했다. 백승혜 하나증권 연구원은 “내수 부진 영향으로 화장품과 주류 등 경기소비재 수요 둔화가 가장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제3자수수료와 광고, 물류 사업 매출이 포함된 서비스 매출 증가율은 코로나19 재확산 이전 수준으로 크게 회복됐다. 이에 따라 서비스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19%로 증가했다. 서비스 매출은 465억위안으로 1년 전 대비 42% 성장했고, 제 3자 판매 수수료와 광고 매출은 190억위안으로 13% 성장하며 2분기 대비 소폭 반등했다. 물류 매출은 올해 7월부터 합병된 물류업체 Deppon의 연결 실적 영향과 외부 고객사 수요 증가로 같은 기간 73% 성장했다.

전문가들은 수익성이 개선된 3분기 실적에 대해 양호하다는 평가를 했지만 향후 주가 전망에 대해선 회의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황선명 삼성증권 연구원은 “3분기 중국 이커머스 평균을 소폭 상회하는 성적을 발표했지만, 지속적인 대외환경 부진은 부정적”이라며 “정부 규제 장기화와 경기 둔화 우려가 심화되는 만큼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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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코로나에 따른 수요와 물류 부문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아 실적도 기존보다 낮게 추정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이 추정한 징동닷컴의 내년 매출액은 1조1600위안, 영업이익은 330억위안으로 기존 대비 매출액을 4% 하향 조정했다. 정용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신규 스마트폰출시 등 일부 가전 수요는 긍정적이지만 봉쇄 조치에 따른 물류 이슈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중국 플랫폼주들에 대한 주가가 오름세를 타고 있는 만큼 당분간 투심 개선에 따른 주가 상승은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백승혜 연구원은 “미국 상장폐지 리스크가 크게 완화된 가운데 미국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으로 중국 증에 대한 투심이 회복됐다”며 “낙폭과대에 따른 되돌림 현상이 양호한 주가 흐름을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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