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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콕!건강]야외 활동에 충격 받는 무릎관절 건강, 이렇게 지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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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한 운동, 반복적 충격으로
십자인대 파열·반월연골판 손상 잦아

체중조절과 근력운동 병행
하루 40~50분 빠르게 걷기
쪼그려 앉는 자세 삼가야

무릎 십자인대 및 반월연골판 구조.[자료=강동경희대병원]

무릎 십자인대 및 반월연골판 구조.[자료=강동경희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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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무릎은 우리 몸에 있는 관절 중 가장 손상이 많은 부위 중 하나다. 노화로 인한 퇴행성 관절염을 비롯해 레저·스포츠를 즐기다 발생하는 스포츠 손상까지 원인은 다양하다. 스포츠 손상의 경우 농구·축구·스키 등 격한 운동으로 인한 전방십자인대 파열과 골프·테니스 등 반복적 충격을 주는 동작으로 생기는 반월연골판 손상이 대표적이다.


무릎은 아래쪽 경골(종아리뼈)에 위쪽 대퇴골(허벅찌뼈)이 맷돌처럼 얹혀 있는 구조다. 이를 보완해주는 것이 전후방 십자인대 및 내외측 측부인대와 반월연골판이다. 십자인대는 무릎이 회전할 때 안정성을, 연골은 하중의 충격을 완화해주는 역할을 한다. 문제는 다른 관절에 비해 무릎은 안정성이 매우 취약하다는 데 있다. 십자인대는 무릎의 과도한 비틀림을 막아주긴 하지만 길이가 3㎝에 불과해 한계가 있고, 반월연골판도 이름은 반월이지만 실은 초승달처럼 얇아 반복되는 하중으로 인해 손상되기 쉽다.

스포츠 손상은 주로 전방십자인대 파열이 주를 이룬다. 반월연골판도 함께 손상되는 경우가 많아 전방십자인대만 이어주고 망가진 연골을 내버려두면 나중에 추가로 찢어져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다시 말해, 십자인대가 파열되면 동반된 반월연골판손상을 정확하게 진단·치료해야 수술 성공률이 높아진다. 반월연골판 손상은 주로 내측반월 연골판(램프)에 많이 발생하며 이를 램프병변이라고 한다.


이상학 강동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무릎 진료를 보고 있다.[사진제공=강동경희대병원]

이상학 강동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무릎 진료를 보고 있다.[사진제공=강동경희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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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어진 십자인대는 단순히 봉합하는 것이 아니라 뼈에 구멍을 뚫어 힘줄을 연결해주는 재건술로 치료하게 된다. 힘줄은 자신의 힘줄을 떼어내는 '자가건'과 상품화한 '동종건' 중 선택한다. 반월연골판 손상은 기능을 못 하는 연골판을 절제하거나 찢어진 부위를 이어주는 봉합수술로 치료하게 된다. 환자의 나이와 관절 사용에 따라 절제와 봉합의 균형을 맞춰줘야 한다. 봉합해야 할 환자를 절제하면 나중에 퇴행성이 빨리 오는 등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고, 봉합하는 게 좋다고 해서 무리하게 꿰매면 증상이 재발할 수 있다. 특히 기능을 못 하는 연골판은 제거하는 게 더 낫다. 염증을 일으키고,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서다.


십자인대 수술 후에는 꾸준한 재활치료가 중요하다. 많은 경우 수술한 인대의 재파열로 인해 재수술받게 되는데, 꾸준한 재활치료를 통해 재손상을 줄일 수 있다. 무엇보다 무릎관절을 더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체중조절과 근력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하루 40~50분 빠르게 걷는 것을 권한다. 비만은 그만큼 연골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적정 체중 관리는 필수다. 중년 이후에는 관절에 무리가 가는 격한 운동이나 자세를 피하는 것이 좋다. 쪼그려 앉는 자세를 삼가는 것은 물론 등산할 때도 경사가 심한 길은 피하고, 스틱 사용을 고려해야 한다.

이상학 강동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일상생활을 하는 데 문제가 없어 십자인대 손상을 방치하는 환자들이 의외로 많은데, 인대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반월연골판 및 관절연골에 하중이 쏠려 안으로 손상이 진행된다"며 "나이가 들어 퇴행성관절염으로 고생하지 않으려면 중년 이후에 2~3개월 이상 증상이 지속될 경우 무릎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아볼 것을 권한다"고 강조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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