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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월마트 총격 범인은 매장 직원…바이든 "더 큰 조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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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미국 버지니아주(州) 체서피크의 월마트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의 범인은 매장 직원으로 밝혀졌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애도 성명을 발표하고 미국 내 총기 폭력에 맞설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체서피크 경찰 당국은 이날 별도 회견을 통해 전날 월마트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의 범인이 매장 직원이라고 밝혔다. 월마트에 따르면 범인은 2010년 이 회사에 합류한 오버나이트팀 매니저 31세 안드레 빙으로 확인됐다.

전날 밤 월마트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매장 직원 등 6명이 사망했고, 최소 4명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상태다. 현재 부상자 중 1명은 위독한 상태로 전해졌다. 한 직원은 현지 언론에 매장 휴게실에 범인이 들어와 동료 3명을 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총격범 역시 경찰 도착 시 숨진 채 발견됐다. 범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된다. 당초 경찰은 회견에서 유족에게 아직 고지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범인의 구체적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이후 월마트와 경찰은 안드레 빙이 맞다고 확인했다.


사건 당시 매장에는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쇼핑을 나온 사람들로 붐볐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몇 명이 있었는지는 불확실하다. 월마트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수사당국에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 동안 매장은 폐쇄된다.

미국에서는 총격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이번 사건은 지난 19일 콜로라도주의 한 성소수자 클럽에서 총기 난사로 5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친 지 불과 사흘 만에 발생했다. 이에 앞서 지난 13일에는 버지니아대 캠퍼스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같은 대학 미식축구팀 선수 3명이 사망했다. 지난 5월에는 텍사스주 유밸디의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로 22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현지 언론들은 올해 미국에서 발생한 4명 이상이 사망한 총기 난사 사건이 모두 40건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는 2019년(45건)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내일(24일)은 미국인으로서, 가족으로서 우리를 모이게 하는 가장 소중한 휴일 중 하나인 추수감사절"이라며 "하지만 끔찍하고 무분별한 폭력으로 이번 추수감사절에 비어있는 테이블이 더 많아졌고, 최악의 희생과 고통을 알게 된 가족이 더 많아졌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나는 가장 중요한 총기 개혁에 서명했지만, 그것만으론 충분하지 않다"며 "우린 더 큰 조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총기를 구입하려는 18~21세 신원조회를 강화하는 내용 등의 총기 규제 법안에 서명했다.


글렌 영킨 버지니아주 주지사(공화당)는 이날 총기 폭력을 막기 위한 입법적 해결책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면서도 조사가 진행 중인 현시점은 적절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오늘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이들을 지원하는 것이다. 모든 조사가 끝나고 사실관계가 밝혀지면 함께 모여 어떤 조처를 할지 이야기하겠다"고 밝혔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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