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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봉쇄→유가 하락, 짙어진 침체 그림자…국내 증시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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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국내 증시가 22일 일제히 소폭 하락했다. 중국 코로나 재봉쇄로 전날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인 점과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일대비 14.23포인트(0.59%) 하락한 2405.27로 거래를 마쳤다. 소폭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반등을 시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를 확대하며 하락 전환했다. 외국인은 이날 장중 한 때 1000억원까지 팔아치우다 막판 358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기관도 41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은 나홀로 282억원 상당 순매도했다.

앞서 전날 미국 증시에선 폭스콘의 고용 중단 소식으로 애플(-2.17%)과 부품주, 반도체 업종이 크게 하락했다. 여기에 리콜과 국제유가 급락으로 테슬라가 큰 폭으로 떨어졌고, 전기차 관련 종목군도 부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도 2차전지 관련주가 포함된 비금속광물 업종이 1.58% 하락하며 낙폭이 컸고, 전기전자도 1.15% 하락했다. 게임주 등이 포함된 서비스업은 2% 하락으로 가장 많이 부진했다.


메리츠금융지주가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완전자회사한다는 소식으로 상한가로 거래를 마치면서 증권주(4.53%)와 금융주(3.60%)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도 삼성전자 (-1.30%)와 SK하이닉스 (-1.27%), 삼성SDI (-2.02%), LG에너지솔루션 (-.35%) 등 전자 및 2차 전지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크게 떨어졌다. 현대차 도 1.49% 하락했고, 셀트리온 은 0.28%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미국 투자 확대로 장중 급등했던 LG화학 은 0.73% 오름세로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애플과 테슬라 등 주요 기술주 하락과 더불어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투자심리 위축이 동조화됐다"면서 "중국의 코로나 재확산세로 인한 봉쇄 강화 우려로 반영됐다"고 전했다.


코스닥 지수도 6.31포인트(0.88%) 하락한 712.26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65억원과 744억원 상당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끈 반면, 개인이 1593억원 어치 순매수하며 하단을 지지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 (0.46%)와 HLB (2.26%)를 제외하고 대부분 약세를 기록했다. 엘앤에프 가 5.74% 급락했고, 에코프로비엠 (-2.75%)과 에코프로 (-3.07%), 천보 (-3.49%) 등 2차전지 부품주가 가장 부진했다. 펄어비스 (-3.07%)와 카카오게임즈 (-2.95%) 등 게임주도 하락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중순 이후 한국, 미국 등 주요국 증시는 기존의 상승 모멘텀인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하락과 연준의 속도 조절, 실적시즌, 환율 하락 등이 소진되는 과정에 있다"며 "호재성 재료를 소진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기존의 악재성 재료에도 시장은 익숙해졌기 때문에, 현시점에서는 방향성 베팅보다는 박스권 흐름"이라고 전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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