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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롯데케미칼, 1.1조 유증 주주가치 훼손 '목표가↓'

최종수정 2022.11.22 08:23 기사입력 2022.11.22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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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메리츠증권은 22일 롯데케미칼 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하지만, 목표주가는 24만원에서 20만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 결정으로 주주가치가 명확히 훼손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내년부터 석유화학 시장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중장기 신규 사업에 대한 기대감은 있다고 짚었다.


전날 롯데케미칼 은 이번 1조10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결정에 관한 투자자 설명회를 진행했다. 2030년 매출액 50조원 달성을 위한 첫걸음으로 일진머티리얼즈 인수를 결정,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일진머티리얼즈 인수에 6050억원, 운영자금에 5000억원 각각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금액은 약 2조7000억원이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번 증자는 신규 사업 부문에 대한 투자 진행과 지난 10월 자회사인 롯데건설의 사업리스크 부각으로 인한 금전 지원(대여금 5000억원, 유상증자 참여 827억원)으로 동사의 재무구조·설비투자(CAPEX) 불안정성이 커진 결과값"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연간 적자 등 부진한 업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연초 대비 주가가 20% 하락했음에도 주주 배당 가이던스 충족 대신 자회사 현금 지원을 추진했다는 점에서 주주가치 훼손 이벤트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내년 석유화학 시장 상황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간 글로벌 주요 석유화학 제품들의 공급 건전성 개선, 아시아 역내 낮은 재고수준 등으로 재고 확보 움직임 가능성, 투입 원가 부담 완화 등이 배경이다. 다만 구조적 성장이 어려운 경기·유가 변동성에 민감한 업종으로 적용 멀티플(배수)의 상향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노 연구원은 " 롯데케미칼 이 제시했던 전지소재사업은 유기용매·양극박 등의 고객사 확보, 전지박 국내 1위 기업과의 수익성 격차 축소 여부 등이 확인될 때 주가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며 "동사에 적용했던 2022~2023년 주가순자산비율(PBR) 0.5배는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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