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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콕스, 편의성 높인 ‘경구 인슐린’ 유통 계약… 1.5조 인슐린 시장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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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콕스, 편의성 높인 ‘경구 인슐린’ 유통 계약… 1.5조 인슐린 시장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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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메디콕스 는 이스라엘 제약사 오라메드 파마슈티컬스(Oramed Pharmaceuticals, 이하 오라메드)와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3상 중인 제2형 당뇨 경구 인슐린 'ORMD-0801'의 라이선스인을 통한 국내 유통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제2형 당뇨병 환자수는 2017년 251만7443명에서 2021년 320만6932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 중 인슐린 치료율은 6.4% 정도로 시장 규모는 약 1조5000억원이다.

실제로 세계 보건 기구 30세 이상 당뇨 유병율을 나라별로 살펴보면, 칠레 11.4%, 일본 10.1%, 한국 9.4%, 미국 9.1%, 독일 7.4%, 호주 7.3% 순이며, 세계 평균이 4.7% 인 것을 고려할 때 한국은 거의 2배 수준의 당뇨 유병율을 보이고 있다.


2018년 질병관리본부에서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국내 30세 이상 당뇨환자 유병율은 14.4% 세계 보건기구 조사 결과보다 5% 정도가 증가한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남녀 비율에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좀 더 높은 당뇨 유병율로 나타나고 있다.


메디콕스가 맺은 계약 조건은 계약금 200만달러(약 28억원), 마일스톤 기술 비용 최대 1800만달러(약 256억원)로서 계약 기간은 한국식품의약품안전처 판매 승인일로부터 10년간이다.

오라메드 역시 규모가 큰 한국 인슐린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나다브 키드론(Nadav Kidron) 오라메드 최고경영자(CEO)는 “30세 이상 한국인 7명 중 1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서 오라메드가 한국 당뇨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마련했다. 한국 시장에서 당사의 파트너인 메디콕스는 좋은 결과를 만들 것이며, 오라메드는 한국 외 미국을 포함한 타 주요 시장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대환 메디콕스 대표는 "임상 완료 후 본격적인 시판에 들어가면 메디콕스는 국내에 독점으로 당뇨 경구용 인슐린을 유통하게 된다"면서 "경구용 인슐린 'ORMD-0801'은 기존 인슐린뿐만 아니라 제2형 당뇨 치료제를 포함한 총 1조5000억원 규모의 국내 당뇨병 치료제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오라메드는 지난 2006년부터 경구용 인슐린을 개발해 왔으며, 지난 5월 세계 최초로 임상 3상을 위한 환자등록을 마쳤다. 현재 미국 전역의 임상연구소 96곳에서 환자들이 경구용 인슐린을 복용하고 있으며, 위약과의 혈당 조절 개선 효능을 함께 비교한다. 임상결과는 2023년 상반기에 발표될 예정이다.


오라메드는 지난 9월 경구 인슐린(ORMD-0801)의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에 대한 FDA 2상에서 긍정적인 탑라인 결과를 도출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향후 메디콕스와의 연구 개발로 지방간염 치료제 시장에 대한 진출도 기대된다.


한편 이번 계약의 일환으로 나다브 키드론 오라메드 CEO의 방한 일정도 양사 간 조율 중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한 일정 동안 개최 예정인 투자설명회에는 국내 의료진, 투자전문가 등을 초청해 경구용 인슐린에 대한 사업 소개가 진행될 예정이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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