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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나는 롯데마트, 'K-푸드' 더 힘준다

최종수정 2022.11.07 11:00 기사입력 2022.11.07 11:00

3Q 영업익 325억…178.6% ↑
사업 구조조정 등 효과
지난달 인니에 FIL 설립
한식 등 전문셰프 손맛 전수
현지맞춤 가정간편식 개발
온라인 식료품 경쟁력 강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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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4일 인도네시아 파사르 르보 롯데마트 인도네시아 푸드이노베이션랩(FIL)에서 강레오 롯데마트 푸드이노베이션센터(FIC) 센터장(왼쪽에서 세번째), 이정희 FIC 팀장(왼쪽에서 두번째)과 현지 셰프들이 컨설팅과 교육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롯데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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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 높은 사업 구조조정을 거친 롯데마트가 3분기 호실적을 등에 업고 ‘그로서리(식료품)’와 ‘K-푸드’를 통한 국내외 사업 확장을 본격화한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32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8.6% 개선, 백화점과 함께 롯데쇼핑 3분기 호실적을 이끌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5596억원으로 5.3% 늘었다. 최근 몇 년간 오프라인 점포 구조조정, 희망퇴직 시행, 경영 효율화 등을 거친 데다, 와인 시음 및 구매가 가능한 ‘보틀벙커’와 같은 핵심 콘텐츠를 갖춘 리뉴얼 매장 확대, ‘제타플렉스’ 브랜드를 통한 마트 이미지 제고 등이 효과를 낸 결과라는 평가다.

롯데마트는 실적 개선세에 힘을 받아 국내외 ‘푸드’에 힘을 실어 사업 구조를 더 탄탄히 한다는 포부다. 해외에서도 ‘그로서리 1번지’이자 K-푸드 열풍을 이끄는 대표주자가 되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섰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인도네시아에 푸드이노베이션랩(FIL)을 출범했다. 롯데마트가 2020년 국내에서 출범한 푸드이노베이션센터(FIC)는 현재 강레오 센터장의 지휘 아래 ‘요리하다’와 같은 레스토랑형 가정간편식(HMR), 밀키트, 델리 등 다양한 푸드를 개발하고 있다. 이를 현지인의 입맛에 맞도록 본격 개발 및 적용하기 위한 FIL을 현지에 설립하고, K-푸드 경험 전수에 나선다는 포부다. 인도네시아 FIL에선 카테고리별 전문 셰프 6명이 한식 등 다양한 상품의 조리법을 설계하고, 상품 개발자가 이를 제품화할 최적의 협력사를 선정해 롯데마트 인도네시아 만의 가정간편식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 수준의 인구 대국으로, 인구의 40%를 차지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전체 소비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최근 인도네시아 MZ세대 사이에서 K-문화 콘텐츠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미디어에 함께 노출된 떡볶이, 양념치킨 등 K-푸드의 인기도 폭발적인 상황이다. 지난 7월부터 K-푸드 20여종 운영을 시작한 자카르타 간다리아점의 7월부터 10월 말까지 HMR 전체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대비 70% 신장했다. 떡볶이 등 인기 상품은 준비 물량이 점심시간 전 완판돼 오전에 줄을 서서 구매하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한다는 설명이다.

2008년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처음 진출한 롯데마트는 현재 총 64개(베트남 15개·인도네시아 49개) 해외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롯데가 유통군 차원에서 ‘그로서리 경쟁력’ 강화에 힘을 싣고 있다는 점도 마트 입장에선 긍정적이다. 롯데쇼핑 은 최근 영국 기반 글로벌 리테일테크 기업 오카도와 국내 온라인 그로서리 비즈니스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 국내 온라인 그로서리 1번지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약 1조원을 투자해 2030년까지 전국에 자동화 물류센터(CFC) 6곳을 만들고, 이를 통해 2032년 매출 5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구조조정 영향이 실적에 반영되고 있는 상황에서 사업 역량 확대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눈에 띄는 성장이 가능한 구조"라며 "롯데 유통군 전반에서 그로서리 경쟁력 강화에 힘을 싣고 있기 때문에 추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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