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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끼임사' 뒤늦은 회장의 대국민 사과…뿔난 SPC 주가는 곤두박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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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21일 서울 서초구 SPC본사에서 최근 계열사 SPL에서 발생한 직원 사망 사고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마친 뒤 기자회견장을 나서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21일 서울 서초구 SPC본사에서 최근 계열사 SPL에서 발생한 직원 사망 사고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마친 뒤 기자회견장을 나서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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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SPC삼립 주가가 내려앉았다. SPC그룹 계열의 경기 평택 소재 제빵 공장(SPL)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불매 운동이 번지는 등 불편한 여론이 생성되면서 주가도 영향을 받았다. 뒤늦은 사과도 논란이 됐다. 허영인 회장이 사고 발생 7일 만에 대국민 사과에 나섰지만 싸늘한 시선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SPC삼립 주가는 7만2200원에 출발해 장중 6만9800원까지 밀리며 7만원 밑으로 하락했다. SPC삼립 주가가 7만원 밑으로 내린 건 지난 6월24일(종가 6만9900원) 이후 4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전 거래일 대비 1.24% 떨어진 7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고 직전 거래일인 14일(7만7600)과 비교하면 8%가량 떨어진 지점이다. 사고가 발생한 직후 거래일인 17일 이후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지난 15일 SPC그룹 계열사 SPL의 경기도 평택 제빵공장에서 20대 직원이 소스 배합기에 몸이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SPL이 사고 발생 다음 날 해당 공장의 작업을 재개했다는 점과 일주일 전에도 비슷한 '몸 끼임' 사고가 발생했다는 점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불매운동 조짐이 일어나는 등 후폭풍이 거세다.


전날 허 회장이 뒤늦은 대국민 사과에 나섰지만, 여론을 돌리기에는 부족했다. 허 회장은 21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SPC 본사 2층 대강당에서 SPL 제빵공장 사망 사고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업장에서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다시 한번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드리며, 심려를 끼쳐드린 점 거듭 사과드린다"며 머리를 숙였다. 이어 SPC 총괄사장인 황재복 대표는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3년간 총 1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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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삼립 주가가 무너지고 있지만, 증권가는 사업 경쟁력에는 문제가 없다고 봤다. SK증권은 SPC삼립 에 대해 목표주가 12만7000원과 투자의견 '매수' 의견을 유지하면서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10.3% 증가한 8266억원, 영업이익이 77.9% 급증한 247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포켓몬 빵 출시 이후 소비자 연령층이 확대되며 아직 수요가 견조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포켓몬 빵의 경우 올해 3분기에 월간 130억원 수준의 매출액 추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3년은 ▲베이커리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 ▲푸드 부문의 채널 확대와 휴게소 사업 반등에 따른 마진율 개선 ▲유통 부문의 영업이익률에 초점을 맞춘 사업 전개를 예상한다"며 "현재 단기적인 양산빵 관련 수요 불확실성을 극복해 낸다면 내년 2분기부터 전사 3%대 영업이익률 진입 가능성을 높게 본다"고 전망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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