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스코어 341개사 영업·투자 현금흐름 조사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상반기 국내 주요 기업의 영업활동 현금 흐름이 20조원가량 위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전력
한국전력
015760
|
코스피
증권정보
현재가
20,950
전일대비
500
등락률
-2.33%
거래량
1,197,866
전일가
21,450
2024.04.24 13:19 장중(20분지연)
관련기사
[실전재테크]혼돈의 4월…부자들은 어디에 투자했나 1분기 투자성적표 보니, 반도체·밸류업 담은 외국인 수익률 압도적[클릭 e종목]"한국전력, '밸류업' 정책 우호적…목표가 ↑
close
등 주요 공기업의 현금 유입이 17조여원 줄어든 영향이 컸다. 투자의 경우 삼성, LG 등이 늘리면서 전체 지출 규모가 33조원가량 증가했다.
1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500대 기업 중 반기보고서를 제출하고 3년간 비교가 가능한 341곳의 현금 흐름을 조사한 결과 상반기 이들 기업의 영업활동 현금 유입 규모는 86조649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107조2566억원보다 20조6068억원 줄어든 수치다.
공기업 현금 유입이 급감한 게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상반기 12조5173억원이 순유입됐던 공기업 자금은 올 상반기엔 오히려 4조9446억원 빠져나갔다. 감소 폭이 17조4619억원에 달했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 5조3732억원의 순유입을 기록했던 한전은 올해 상반기 9조7488억원의 순유출로 돌아서면서 조사 대상 기업 중 영업활동 현금 흐름이 가장 나빴다.
석유화학, 은행, 건설·건자재, 조선·기계·설비 등의 업종도 영업 현금 흐름이 나빠졌다.
21개 업종 중 10개는 영업활동 현금 흐름 규모가 개선됐다. 증권업(17곳)의 순유입액이 작년 상반기 1조938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3조6772억원으로 가장 많이 늘어났다. 운송(4조7056억원→12조124억원), 자동차·부품(7조1808억원→11조3282억원), 에너지(1조102억원→1조9434억원) 등도 늘었다.
기업별로는 조사 대상 341곳 중 190곳(55.7%)의 영업 현금흐름이 나빠졌고 151곳(44.3%)은 좋아졌다.
메리츠증권 이 지난해 상반기 9835억원 순유출에서 올해 상반기 6조1242억원 순유입으로 돌아서면서 가장 좋은 실적을 냈다. 한국증권금융, 현대자동차(
현대차
현대차
005380
|
코스피
증권정보
현재가
250,500
전일대비
1,000
등락률
+0.40%
거래량
601,733
전일가
249,500
2024.04.24 13:19 장중(20분지연)
관련기사
'반도체 한파'에 4대그룹 영업익 1년새 65% 감소…삼성 92%↓·현대차 43%↑인천공항공사·현대차 컨소시엄…세계 첫 UAM 실증완료"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lose
),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
006800
|
코스피
증권정보
현재가
7,460
전일대비
50
등락률
+0.67%
거래량
141,639
전일가
7,410
2024.04.24 13:19 장중(20분지연)
관련기사
금융위, 5월 ATS 세부내용 발표금감원, 부동산 PF 리스크 점검 위해 증권사 소집"증권업 1분기 호실적 예상…PF 비용 크게 완화"
close
등의 순으로 현금 유입 증가 폭이 컸다.
감소 폭은 한전을 비롯해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하이투자증권 등 순으로 컸다.
LG화학
LG화학
051910
|
코스피
증권정보
현재가
383,500
전일대비
11,500
등락률
+3.09%
거래량
204,458
전일가
372,000
2024.04.24 13:19 장중(20분지연)
관련기사
'반도체 한파'에 4대그룹 영업익 1년새 65% 감소…삼성 92%↓·현대차 43%↑[특징주]LG화학, 실적 저조 전망에 약세…2%↓[클릭 e종목]"LG화학 당분간 수익성 약세…투자의견 하향"
close
은 순유입 2조6543억원에서 순유출 4310억원으로 돌아섰다.
조사 대상 기업들은 영업 상황이 나빠지는 와중에도 투자를 늘렸다. 투자 지출 규모는 152조4110억원으로 전년 동기(119조1014억원) 대비 33조3096억원 늘었다. 2020년 상반기(97조1341억원)에 이어 상반기 기준 3년 연속 증가세다. 같은 기간 주요 기업의 재무활동 현금 순유입액은 77조8973억원으로, 전년 동기(26조2566억원)보다 51조6407억원 증가했다. 기업 현금 차입이 그만큼 많았다는 의미다. 이를 통해 상반기 국내 대기업들이 영업 수익이 급감하는 와중에도 차입금을 늘려 투자를 늘렸다는 점을 알 수 있다.
투자는 삼성, LG 등 대기업이 이끌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
005930
|
코스피
증권정보
현재가
78,600
전일대비
3,100
등락률
+4.11%
거래량
15,760,975
전일가
75,500
2024.04.24 13:19 장중(20분지연)
관련기사
기관·외국인 4500억 쌍끌이…코스피 2670선 회복'반도체 한파'에 4대그룹 영업익 1년새 65% 감소…삼성 92%↓·현대차 43%↑‘주식카톡방 완전 무료 선언’ 파격 결정
close
는 올 상반기에 19조9293억원을 투자, 지난해 상반기(5조7470억원)보다 14조1823억원 더 썼다. LG화학도 지난해 1조3982억원에서 올해 10조6021억원으로 투자를 9조원 넘게 늘렸다.
이와 달리 작년 상반기 13조304억원의 투자를 집행했던 네이버(
NAVER
NAVER
035420
|
코스피
증권정보
현재가
183,200
전일대비
3,100
등락률
+1.72%
거래량
383,530
전일가
180,100
2024.04.24 13:19 장중(20분지연)
관련기사
[AI 안전성 위기]"쟤빼고 밥먹자"도 경고한 네이버 레드팀…안전성 최고 수치메리 응 캐나다 장관, 'LG·포스코'에 러브콜…"우리 전기차 생태계에 들어와달라"(종합)한-캐 경제협력 확대…민관 "에너지뿐 아니라 AI도 시너지 창출"
close
)의 투자 지출은 올해 상반기 5674억원에 그쳤다. 자회사이던 라인을 일본 소프트뱅크와 합병한 것이 반영됐다고 해도 투자 감소 폭이 작지 않았다.
기아
기아
000270
|
코스피
증권정보
현재가
116,000
전일대비
100
등락률
+0.09%
거래량
725,426
전일가
115,900
2024.04.24 13:19 장중(20분지연)
관련기사
'반도체 한파'에 4대그룹 영업익 1년새 65% 감소…삼성 92%↓·현대차 43%↑유럽 교통정보 공유…현대차·기아, 네덜란드 정부와 맞손기아 첫 픽업트럭, 호주 풍경 덮는다…전용 위장막 공개
close
(3조8866억원↓)와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3조3816억원↓), 현대차(2조3852억원↓),
SK케미칼
SK케미칼
285130
|
코스피
증권정보
현재가
58,400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10,377
전일가
58,400
2024.04.24 13:18 장중(20분지연)
관련기사
SK케미칼 차이나플라스 참가…세계 최초 상업화 '순환 재활용' 선봬4월17일은 '세계 혈우인의 날'…SK플라즈마, 헌혈 캠페인 개최한국타이어, 국내 첫 재활용PET 타이어 상용화
close
(1조5583억원) 등도 투자 지출을 줄였다.
영업 활동과 투자 활동 현금흐름이 모두 개선된 기업은 한국증권금융
교보증권
교보증권
030610
|
코스피
증권정보
현재가
4,965
전일대비
10
등락률
+0.20%
거래량
6,264
전일가
4,955
2024.04.24 13:17 장중(20분지연)
관련기사
금융위, 5월 ATS 세부내용 발표[금통위poll]①韓 '6연속' 기준금리 동결…인하는 내년 3분기말도 많고 탈도 많은 CFD…증권사들은 왜 서비스 재개하나
close
등 8곳이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