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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 반도체 '집중 매집'에 코스피 약보합 마감…코스닥 또 700 아래로

최종수정 2022.10.07 16:01 기사입력 2022.10.07 16:01

외국인 삼성전자 5일연속 순매수
SK하이닉스 1.45%↑
美 고용보고서 앞두고 경계심 확대

29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46포인트(1.31%) 상승한 2197.75에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은 15.4원 내린 1424.5에 개장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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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코스피 지수가 7일 약보합 마감했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부진한 실적에 이어 지난달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적자 등 악재로 장초반 하락하던 지수는 반도체 생산 감소 기대감을 품은 외국인이 장 후반 매수를 확대하며 낙폭을 줄였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일대비 5.02포인트(0.22%) 하락한 2232.84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1532억원을 상당을 순매도했고, 장초반 1000억원 넘게 팔아치우던 외국인은 999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인은 장중 매수 규모를 줄여 456원 상당을 순매수했다.

코스피는 미국 증시의 하락 영향으로 1% 넘는 낙폭을 기록하며 출발했다. 개장전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30% 넘게 줄어든데다, 무역적자가 6개월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지난달 한국의 경상수지가 30억5000만달러 적자로 돌아선 것으로 발표되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를 부채질했다.


하지만 코스피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가 상승 전환하면서 낙폭을 축소했다. 삼성전자의 부진한 실적은 반도체 전방 산업의 수요 둔화 우려 속에서 생산업체들이 공급 축소로 이어질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되면서다.


미국 반도체기업 마이크론은 4분기부터 공급을 줄이겠다고 밝혔고, 일본 키옥시아도 다음달부터 웨이퍼 투입량을 30% 줄인다고 했다.

미국 고용보고서 예상보다 저조하며 연준 피봇 기대감↑

여기에 이날 밤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확산되며 '눈치보기' 장세를 보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초반 반등을 주도했던 가장 큰 요인은 연준의 '피봇'에 대한 기대"라며 "최근 연준위원들이 피봇 기대에 대한 경계심을 표현했지만, 그럼에도 시장의 기대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9시30분에 발표되는 9월 고용보고서가 시장 전망치를 밑돌 경우 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을 기대할 수 있지만, 반대로 시장 예상을 상회할 경우 달러지수와 국채금리가 상승해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 참여자들은 고용보고서 결과를 확인할 필요가 있는데, 이 보고서가 긴축을 자극하면 달러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미국 임금상승세가 지속되며 연준의 긴축 강도 우려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부진한 실적 발표로 장초반 1% 넘게 하락하다 장중 반등에 성공했지만 막판 매도세가 몰리며 약보합(-0.18%)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막판 외국인 매수세가 쏠리며 1.45% 상승 마감했고, LG에너지솔루션 (0.94%)과 LG화학 (1.03%), 삼성SDI (1.03%)도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 (-1.40%)와 기아 (-0.70%), 셀트리온 (-2.35%)은 하락 마감했다. 특히 네이버( NAVER , -4.19%)는 미국 중고 플랫폼 포쉬마켓 인수 여파로 급락한 후 전날 반짝 반등했지만, 씨티은행의 매도 리포트로 인해 이날 또 가파른 하락세를 기록했다.

카카오그룹주 오늘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되며 일제히 급락세

카카오 도 이날 7.12% 급락한 5만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를 비롯해 카카오그룹지는 이날 대폭 하락했다. 카카오뱅크 (-9.38%)와 카카오페이 (-14.41%), 카카오게임즈 (-5.15%) 등도 국내외 주요 증권사들이 실적 부진을 전망하며 주가를 대폭 끌어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하루만에 700선이 다시 무너졌다. 지수는 전일대비 7.54포인트(1.07%) 내린 698.47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56억원과 779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고, 개인만 홀로 2109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 (0.31%)과 엘앤에프 (0.51%)가 강보합세를 보였고, 셀트리온헬스케어 (-2.21%)와 HLB (-1.35%), 에코프로 (-1.39%), 펄어비스 (-1.42%), 셀트리온제약 (-1.55%) 등도 하락 마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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