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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때문에 못 쏜 '도요샛', 내년 누리호 3차 발사 때 보낸다

최종수정 2022.10.07 15:41 기사입력 2022.10.07 15:41

과기정통부, 7일 오후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 개최
누리호 신뢰도 확보 위한 4차례 추가 발사 계획 확정
러-우 전쟁 때문에 연기된 도요샛, 내년 3차 발사 때 탑재하기로
누리호 개량한 차세대 발사체 개발 계획도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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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정부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발이 묶였던 한국천문연구원(천문연)의 우주 관측 위성 '도요샛'을 내년 누리호 3차 발사 때 쏘기로 했다. 누리호 신뢰성 검증을 위한 4차례 추가 발사 계획, 달 착륙 탐사선을 직접 발사하기 위한 차세대 발사체를 개발 계획도 확정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일 오후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한국형발사체 반복 발사 계획 및 차세대 발사체 개발 계획(안)'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날 한국형발사체 체계종합기업으로 선정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함께 2023년 3차, 2025년 4차, 2026년 5차, 2027년 6차 등 총 4차례 더 누리호를 발사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예정인 3차 발사에는 기존에 계획했던 차세대 소형위성 2호 탑재 외에 공모를 통해 선정된 국내 공공·민간 위성 4기도 함께 탑재된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는 지난 7월 기업·연구기관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했다. 우선 천문연이 개발한 우주 관측 위성 초소형 군집 위성 도요샛(4기)이 러-우 전쟁에 따른 국제 제재의 여파로 발사가 불가능해짐에 따라 내년 3차 누리호 발사 때 실어 보내기로 했다. 천문연은 당초 올 상반기에 도요샛을 러시아 소유즈 로켓에 실어 발사할 계획으로 계약금 78억원까지 지급한 상태다. 하지만 러-우 전쟁이 발발한 후 우리나라가 국제 제재에 동참하면서 러시아로의 반출이 불가능해졌다. 이와 함께 민간기업 루미르, 져스텍, 카이로스페이스 등이 제작한 위성 3기도 탑재된다.


누리호 4차 발사에는 차세대중형위성 3호 및 국내 산업체 부품 검증을 위한 큐브위성, 큐브위성경진대회에서 선정된 위성을 탑재할 계획이다. 특히 과기정통부는 국내 기업에서 자체 개발한 소자·센서 등을 탑재할 수 있는 플랫폼 위성을 개발·제공하여 국내 산업계의 기술 경쟁력 향상을 지원할 예정이다. 누리호 이후에는 성능이 대폭 확장된 차세대발사체를 개발할 계획이며, 차세대발사체를 이용해 현재 1.5t급으로 계획 중인 달착륙선을 2031년부터 발사할 예정이다. 이를 위한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현재 진행 중이다.

과기정통부는 "차세대발사체 개발은 기존 발사체 개발 과정과 달리 체계종합기업이 최초설계 부터 공동참여하도록 하여 발사체 설계 역량을 갖춘 기업을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개발된 차세대발사체는 향후 누리호로 발사하지 못하는 달착륙선을 비롯한 우주탐사 수요, 대형위성 발사 수요에 대응하여 해외발사체에 의존하던 국가 발사 수요를 국내 발사체로 대체할 수 있게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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