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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낙찰률 역대 최저치…경매시장도 거래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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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옥션 '2022년 9월 경매동향보고서'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 및 낙찰가율, 낙찰률/자료=지지옥션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 및 낙찰가율, 낙찰률/자료=지지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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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서율 기자] 서울 아파트 낙찰률이 20%대를 기록하며 역대 최저치를 찍었다. 경매시장에 나온 10개의 물건 중 2개꼴로 낙찰된 셈이다. 아파트 거래절벽 현상이 경매시장으로까지 넘어오면서 전국 낙찰률 역시 3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7일 발표한 '2022년 9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1412건으로 이 중 497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35.2%로 전월(41.5%)보다 6.3%포인트 하락하면서 2019년 6월(34.6%) 이후 3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전달(85.9%) 대비 2.8%포인트 낮아진 83.1%를 기록했고, 평균 응찰자 수는 5.3명으로 지난 5월부터 매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1년 간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 및 낙찰가율 추이/자료=지지옥션

최근 1년 간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 및 낙찰가율 추이/자료=지지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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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22.4%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36.5%) 대비 14.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낙찰가율 역시 전달(93.7%)보다 4.0%포인트 낮은 89.7%를 기록해 올해 7월부터 3개월 연속 하락세다. 평균 응찰자 수 역시 지난달보다 1.9명 감소한 4.0명으로 집계됐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매매시장 거래절벽에 따른 매물적체, 추가 금리 인상 우려로 인한 매수세 위축이 아파트 경매지표 하락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기 아파트 낙찰률은 33.8%로 전월(44.0%)보다 10.2%포인트 감소했다. 낙찰가율은 79.7%를 기록했는데, 이는 2013년 8월(78.4%) 이후 9년여만의 최저치다. 평균 응찰 자수는 6.7명으로 지난달과 비교해 0.7명 늘었다. 인천은 낙찰률(26.5%)과 평균 응찰자 수(3.0명)가 역대 최저치를 찍었다. 낙찰가율은 80.0%로 지난달보다 2.0%포인트 상승했음에도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최근 1년간 대전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 및 낙찰가율 추이/자료=지지옥션

최근 1년간 대전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 및 낙찰가율 추이/자료=지지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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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5대 광역시 역시 침체된 모습이다. 대전 아파트 낙찰가율은 76.4%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70%대에 머물러있고, 낙찰률은 20.0%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광주는 낙찰가율이 전월 대비 8.6%포인트 감소하면서 전국에서 하락 폭이 가장 컸다. 부산(78.3%)은 전월 대비 5.2%포인트 감소하면서 15년 만에 처음으로 70%대에 진입했고, 대구(79.5%)와 울산(86.4%)도 전월 대비 하락했다.

8개 도중에서 전북(94.9%)은 낙찰가율이 전달(79.7%) 대비 15.2%포인트 상승했고, 제주(90.8%)는 전월(86.8%)보다 4.0%포인트 올랐다. 강원은 전달과 동일한 99.4%를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낙찰가율을 유지했다.


충북(80.4%)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월(88.7%)보다 8.3%포인트 떨어졌고, 경북(82.3%)은 7.1%포인트 하락했다. 충남(87.8%)과 전남(79.3%)이 각각 5.6%포인트, 5.0%포인트, 경남(86.2%)은 1.7%포인트 하락했다. 1건이 낙찰된 세종은 70.1%의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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