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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총재 "경기침체 위험 더 커져…내년 성장전망 낮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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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지속되는 공급망 차질 등으로 인해 전 세계적인경기침체 위험이 더 커졌다고 경고했다. 다음주 공개 예정인 내년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2.9%에서 하향조정하겠다고 확인했다.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언론을 종합하면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6일(현지시간) 조지타운대 연설에서 최근 높아진 침체 리스크를 반영한 세계 경제 전망을 다음 주에 발표한다고 밝혔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여러번의 충격, 그 중 무의미한 (우크라이나) 전쟁이 경제 상황을 완전히 바꿔놨다"면서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지속됐다"고 짚었다. 그는 내년 성장 전망을 하향하겠다고 확인했지만 구체적인 예측치는 언급하지 않았다.

올 들어 IMF는 경제전망을 계속 낮춰왔다. 4월에는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각각 3.6%로 내다봤으나 불과 3개월만인 7월에는 올해 3.2%, 내년 2.9%까지 하향 조정했다. IMF는 다음주 워싱턴DC에서 각국 재무장관과 중행은행장들이 모이는 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를 열고 글로벌 경제 상황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 IMF는 전 세계 경제 3분의1을 차지하는 국가들이 올해 또는 내년 중 최소 2개 분기 연속 위축을 경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성장이 긍정적일때조차 실질 소득 감소와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인해 경기침체처럼 느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2026년까지 세계 생산량이 독일 경제 규모인 약 4조달러(약 5644조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전 세계 경제에 큰 타격"이라며 "나아지기보다 나빠질 가능성이 더 크다"고 우려했다.

이날 게오르기에바 총재가 꼽은 전 세계가 직면한 대표적 리스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하며 유럽의 에너지위기 우려, 중국의 부동산시장 침체, 주요국의 인플레이션과 동시다발적 금리인상 등이다. 그는 이로 인해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투자가 멈추면서 미국 경제가 추진력을 잃고 있다고 봤다. 특히 이미 높은 식료품 및 에너지 가격으로 직격탄을 맞은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의 경우 더욱 열악한 위치에 있다는 설명이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우리는 상대적인 예측 가능성의 세계에서 더 큰 불확실성, 더 큰 경제적 변동성, 지정학적 대결, 더 빈번하고 재앙적인 자연재해 등 더욱 취약한 세계로 세계 경제의 근본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높은 부채와 유동성 위기로 인해 더 크고 많은 경제적 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짚었다.


중앙은행이 단호한 긴축을 지속해야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면서 "통화정책이 제동을 걸고 있는 동안 가속페달을 밟는 재정 정책을 쓰면 안 된다. 이는 매우 힘들고 위험한 상황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선진국의 금리 인상과 강달러로 인해 자본 유출이 확인되고 있는 만큼 신흥국과 개도국을 대상으로 한 지원 확대도 촉구했다.


한편 같은 날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세계개발센터에서 진행된 연설을 통해 "높은 인플레이션에 직면한 주요 국의 과제는 물가 안정"이라면서 "다만 선진국의 긴축이 국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음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부채위기 시 많은 신흥시장에서 상당한 부채 구제가 필요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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