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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 들고 머리카락 싹둑…유명 배우들, 이란 반정부 시위에 '연대 물결'

최종수정 2022.10.06 17:33 기사입력 2022.10.06 17:33

전날에는 유럽의회서도 연대 퍼포먼스
"머리카락 자르는 행위는 히잡 의무에 저항하는 상징"

지난 4일(현지시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유럽의회에서 열린 이란 시위에 관한 토론 도중 스웨덴의 아비르 알사흘라니 의원이 가위로 머리를 자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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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히잡 미착용 의문사' 사건으로 촉발된 이란 반정부 시위에 유명인들이 연대의 손짓을 보내고 있다. 이 시위는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숨진 이란 여성 마흐사 아미니(22)를 추모하며 시작됐다.


프랑스 유명 배우들은 이란 반정부 시위를 지지하기 위해 나섰다. 영화 '라비앙 로즈', '인셉션' 등에 출연한 프랑스 국민 배우 마리옹 코티야르는 5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머리카락을 자르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하며 "바로 지금 이 순간 자유를 위해 싸우고 있는 이란의 용감한 여성들과 남성들을 위해. 우리는 당신과 함께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HairForFreedom'(머리카락에 자유를)이라는 해시태그를 함께 달았다.

오스카상을 수상한 쥘리에트 비노슈 역시 "자유를 위하여"라고 외친 뒤 머리카락을 한 움큼 잘라내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다. 그는 영상과 함께 올린 글에서 "이란 여성과 남성의 자유권을 위한 연대"라고 썼다. 이밖에 이자벨 위페르, 이자벨 아자니 등도 퍼포먼스에 함께 했다.


전날에는 스웨덴의 아비르 알살라니 의원이 연단에서 연설 도중 머리카락을 잘라내 주목을 받았다. 그는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유럽의회에서 이란 반정부 시위에 관한 토론을 하던 중 이같은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이란 정치학자 도르나 자반은 AP통신에 "이란에서 여성이 머리카락을 자르는 행위는 히잡 의무에 저항하는 상징"이라며 "이런 퍼포먼스는 전 세계 여성들이 이란 여성들의 싸움에 힘을 실어주는 방법"이라고 평가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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