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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 사용료 갈등' 트위치에 아프리카TV 어부지리…5일 연속 '쑥쑥'

최종수정 2022.10.06 18:00 기사입력 2022.10.0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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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망 사용료를 둘러싼 국내 인터넷서비스 제공사업자(ISP)와 글로벌 콘텐츠 제공사업자(CP)의 기 싸움에 아프리카TV 가 ‘어부지리’ 효과를 누리고 있다. 경쟁 업체가 망 사용료 부담을 이유로 최고 화질을 낮추자 반사 수혜가 예상되면서다.


6일 아프리카TV 는 전 거래일보다 4.27%(3100원) 오른 7만57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앞서 아프리카TV는 지난 4일엔 하루 만에 10.69% 오르는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날 상승 마감으로 아프리카TV는 5거래일 만에 23.09% 올랐다. 아프리카TV는 불과 일주일 전인 지난달 말까지만 하더라도 6만원대 초반까지 밀리며 주가 부진을 겪었다. 당시 결제 이용자(PU) 수 및 이용자당 평균 과금액이 줄면서 실적 우려가 부각돼 약세를 보였다. 최근 급등세로 아프리카TV는 4거래일 만에 하락분을 전부 만회한 뒤 추가 상승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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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의 상승세는 글로벌 게임방송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가 지난달 30일부터 국내 한정으로 라이브방송 최고 화질을 HD급(720p)으로 갑작스레 제한한 영향으로 보인다. 경쟁 플랫폼이 인터넷 방송인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화질을 낮추면서 반사 이익의 기대감이 아프리카TV로 몰린 것. 앞서 트위치는 네트워크 요금 등 비용 증가를 이유로 라이브 방송의 최대 화질을 기존 1080p에서 720p로 낮춘다고 지난달 29일 기습 공지했다.


트위치의 화질 저하 조처의 배경에는 망 사용료 관련 갈등이 있다. 최근 국회에서는 해외 CP의 막대한 트래픽 유발을 이유로 망 사용료 지급을 의무화하는 법안의 입법이 추진되고 있다. 대규모 CP에게 망 사용료를 요구할 근거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은 2020년 12월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처음 제출한 이후 여야 모두 발의한 상태다. 이에 유튜브 등 글로벌 CP는 법안 저지 서명운동까지 독려하며 여론전에 나섰다.

증권가는 아프리카TV가 트위치의 이번 조치로 반사 이익을 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허지수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위치에서 스트리머 및 유저가 유입되면서 결제 이용자 수가 다시금 늘어날 전망"이라며 "아프리카TV의 높은 수익배분율도 (인터넷 방송인들이) 이적할 유인이 된다"고 진단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번 화질 저하 이슈가 곧바로 아프리카TV의 수혜로 이어지기는 어렵겠지만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충분히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사용자 수와 같은 지표 역시 올해 4분기부터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정 연구원은 "4분기 카타르 월드컵 등 이용자 지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벤트가 있다"며 "밸류에이션이 바닥권인 현 시점에서는 매수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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