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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공급망 강화" 유럽도 나섰다…ST마이크로 新공장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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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반도체 패권 경쟁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제조시설 확보에 나선 유럽연합(EU)이 스위스 전자업체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의 이탈리아 신공장 건설을 지원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EU가 지난 2월 반도체지원법(CHIPS ACT)을 내놓은 이후 첫 결과물이다. 유럽 내 반도체 생산 확대를 위해 한 발 내디딘 것으로 풀이된다.


EU 집행위원회는 5일(현지시간) EU 회원국 지원 규칙에 따라 이탈리아 정부가 유럽경제회복기금(RRF)을 활용해 ST마이크로가 이탈리아 시칠리아 카타니아에 반도체 제조시설을 짓는 것을 지원하는 조치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ST마이크로는 이 공장에 총 7억3000만유로(약 1조300억원)를 투입한다. 이 중 2억9250만유로는 이탈리아 정부로부터 지원받게 된다.

ST마이크로는 이 공장에서 차세대 전력 반도체로 꼽히는 실리콘카바이드(SiC) 웨이퍼를 생산할 계획이다. ST마이크로는 기존에도 카타니아에 SiC 웨이퍼 제조시설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신공장을 같은 부지에 나란히 지을 계획이다. 양산 예상 시점은 내년이다. EU 집행위는 이번 신공장 건설로 700개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전망했다.


외신은 EU가 지역 내 반도체 생산을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처음으로 승인한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EU는 2030년까지 반도체 제조 시장에서 유럽의 점유율을 현재 10% 미만에서 20%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EU는 지난 2월 반도체지원법을 통해 기존에 계획한 300억유로 규모의 공적 지원 외에 150억유로 규모의 공공·민간 투자가 2030년까지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 수석 부위원장은 "이번 조치는 유럽의 반도체 공급망을 강화하고 그린·디지털 전환에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우리 산업이 전력 효율적인 반도체를 위한 기판을 공급해줄 믿을 만한 공급처를 확보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ST마이크로는 앞서 지난 7월 미국 글로벌파운드리와 함께 프랑스에 반도체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미국 반도체 제조업체 인텔도 이탈리아에 수십억 유로 규모의 반도체 공장을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이탈리아 현지와 협상을 진행 중이며 건설 부지로는 이탈리아 북부 지역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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