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점포 줄고 디지털 대세인데…4대은행 IT인력은 8.2% 불과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점포 줄고 디지털 대세인데…4대은행 IT인력은 8.2% 불과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4대 시중은행의 IT(정보기술) 인력 비중이 전체 임직원의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오프라인 점포가 점차 사라지고 디지털 분야로 은행 서비스가 계속 옮겨지고 있는 상황에서 뱅킹 서비스, 보안 등을 담당하는 IT 인력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시아경제가 6일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금융감독원에서 입수한 ‘시중은행 IT 인력 현황’ 자료(8월말 기준)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의 전체 임직원 대비 IT 인력 비중은 평균 8.2%에 불과했다. 전체 임직원 5만4863명 중에서 IT 관련 임직원 수는 4493명이었다.

은행 중에서 IT 인력이 가장 많은 국민은행의 경우에도 여전히 10%에도 못미쳤다. 전체 임직원 1만6848명 중 IT 인력은 1642명으로 전체 9.7%를 차지했다. 하나은행이 8% 수준으로 뒤를 이었다. 전체 1만1361명의 인원 중에 909명이 IT 관련 인력이었다. 신한은행은 전체 1만3612명 중 IT 인력이 1040명으로 7.6% 수준에 불과했다. 우리은행은 1만3042명 중 902명으로 4대 은행 중에서 가장 저조했다. 물론 은행들도 속사정이 있다. 디지털 전환을 위해 IT 인재 확보 기조를 계속 유지하고 있지만, 유능한 개발자들은 은행보다는 게임사 등 IT기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경우 오프라인 지점이 없다 보니 상대적으로 IT 인력 비중이 높은 편이지만, 지난해 말에 비해 오히려 IT 인력 비중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인터넷전문은행 3사는 IT 인력 비중이 지난해 말 평균 48% 수준이었나 8월말 기준 34.4%로 떨어졌다. 전체 임직원 2134명 중에서 734명이 IT 관련 인력이었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토스뱅크의 경우 전체 337명의 직원 중 192명이 IT 인력으로, IT 인력 비중은 지난해 말 70%에서 57% 수준으로 떨어졌다. 카카오뱅크도 지난해 말 42%가 IT 인력이었지만 25.1%로 비중이 감소했다. 전체 1335명의 직원 중 333명이었다. 케이뱅크는 전체 462명 중 209명이 IT 인력으로 46.1%를 차지했다.

증권사들의 경우에도 IT 인력 부족 현상이 더욱 심각했다. 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삼성증권의 총 1만2400명의 임직원 중 IT 임직원 수는 856명으로 비중은 6.9%에 불과했다. 최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홈트레이딩시스템(HTS) 전산 오류로 홍역을 치른 한투의 경우 IT 인력 비중이 9.9% 수준이었다. 삼성증권(6%), NH증권(6%), 미래에셋증권(5.9%)로 나머지 증권사들의 IT 인력 비중은 모두 10%에도 한참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 의원은 "금융권 IT 인력 채용 실적이 저조해 금융 분야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 등 새로운 보안 리스크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지 심히 우려된다"며 "금융위원회는 현재 금융보안원의 금융보안 거버넌스 가이드상 권고 조치에 불과한 금융회사의 IT 인력 확보 수준을 국내외 사례 및 업계 의견 등을 수렴해 현재 개정 추진 중인 전자금융거래법의 하위 규정에 명기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