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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3개월간 채권 9조 순매수…안전자산으로 자금 이동

최종수정 2022.10.06 07:50 기사입력 2022.10.05 18:00

3개월 연속 3조원어치 사들여
전년 동기 대비 86.9% ↑
안전자산으로 돈 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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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강도 긴축이 이어지면서 안전자산으로 자금 쏠림현상이 강화되고 있다. 최근 3개월간 개인의 채권 순매수 규모가 9조원을 넘어섰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하반기(7월~9월) 3개월 동안 개인의 채권 순매수 규모는 9조151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조1945억원) 대비 86.9% 증가한 규모다.

구체적으로 보면 7월 2조9977억원, 8월 3조581억원, 9월 3조96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지난해에는 7월 2433억원, 8월 5696억원, 9월 3816억원 등 총 1조원 수준이었다.


채권 시장에 자금이 몰리는 것은 긴축 기조가 예상보다 강하게 이어지면서 증시 변동성이 극심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원금과 높아진 금리를 함께 취할 수 있는 채권 시장에 자금이 밀려오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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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본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한 올해 3월부터 9월까지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하락률은 각각 -20.14%, -23.66%를 기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도 7만2100원에서 5만3100원으로 26.35% 떨어졌다.

반면 3월 말 국고채 1년, 2년, 3년, 10년물 금리는 각각 1.815%, 2.372%, 2.663%, 2.969% 수준에서 9월 말 기준 각각 3.382%, 4.203%, 4.186%, 4.096%로 올랐다. 연준이 3연속(5월, 7월, 9월) 기준금리를 0.75%P 인상하면서 채권 수익률도 뛴 것이다.


채권은 만기에 원금과 함께 이자를 함께 받기 때문에 원금 손실 가능성이 없다. 국고채는 채권 가운데 가장 신뢰가 높고, 회사채는 'AAA' 등급도 연수익률이 4~5%에 달하는 등 예금과 다를 바가 없다. 각종 조건을 채워야 고금리를 보장받는 예금과 비교하면 채권이 더 유리한 측면도 있다. 채권시장으로 개인들이 눈을 돌리는 이유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금리가 높아지면 채권 가격이 내려가지만, 현재 수준(국고채 1, 2, 3년물 3~4%)이라면 단기물 위주로 높은 금리만 취해도 이익"이라며 "단기물 금리의 추가 상승은 제한적이겠지만, 경기 부담으로 장기물 금리는 하락 압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정점에 대한 기대가 3.5%까지 높아지면 국고 3년물은 4.2% 부근까지 높아지게 될 것"이라며 "그 이상의 영역은 오버슈팅일 가능성이 크고, 중단기물 중심의 저가 매수가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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