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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젤렌스키와 통화 "8900억 규모 무기 추가 지원"

최종수정 2022.10.05 07:27 기사입력 2022.10.05 07:07

러 핵공격 감행 징후 보도..."가혹한 대가 따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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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추가 무기 지원을 위해 6억2500만달러(약 8925억원) 규모의 새로운 안보 지원 패키지를 발표했다. 이번 무기 추가 지원 결정은 러시아가 자국의 핵 부대를 우크라이나 국경으로 이동시키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핵 위협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왔다.


4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이같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영토 병합을 절대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점령지 병합 시도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이 러시아의 점령지 합병 시도를 지원하는 어떠한 개인이나 단체, 국가에 대해서도 가혹한 대가를 부과할 준비가 돼 있음을 강조했다.


이날 우크라이나에 추가 지원키로 한 무기에는 미국이 지금까지 지원한 무기 중 사거리가 가장 긴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4기 및 관련 탄약, 155㎜ 곡사포 16문과 포탄 7만5000발이 포함됐다.

또 155㎜ 정밀유도 포탄 500발, 대전차 지뢰 살포용 155mm 포탄 1000발 등도 지원된다.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군사 지원 규모는 175억달러에 달한다.


이번 통화는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점령지 4곳에 대한 합병 선언을 계기로 이뤄졌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푸틴 대통령의 합병 선언 몇 시간 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러시아의 사기 같은 시도를 규탄한다"며 합병 시도에 정치적, 경제적 지원을 제공하는 러시아 안팎의 개인과 단체에 대한 새로운 제재안도 발표했다.


전날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러시아가 핵무기 운영 부대의 병력과 장비를 우크라이나 국경 쪽으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이 전술핵을 우크라이나 국경이나 흑해 연안에서 사용하거나 북극해 근방에서 초강력 핵 어뢰 발사 시험을 할 가능성도 전망됐다.


서방 언론과 군사전문가들은 푸틴 대통령이 핵무기를 배치할 위험은 낮으나, 최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전황이 불리해지면서 핵시위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도 성명에서 "러시아의 가짜 주민투표와 합병 시도부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영토에서의 시민에 대한 잔혹성에 이르기까지 최근 상황은 우리의 결의를 강화할 뿐"이라고 말했다.


무기 추가 지원에 대해서는 "우리가 제공하는 능력은 전장에서 큰 차이를 만들고 적절한 시기에 협상 테이블에서 우크라이나의 지위를 강화할 수 있도록 세심히 조정됐다"며 "우린 우크라이나 국민과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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