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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尹, 집토끼 잡으려다 토끼장 갇힌 듯"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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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하락에 국정 무리수, 이전 정부에 잘못 뒤집어씌워"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윤동주 기자 doso7@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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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윤진 인턴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행보에 대해 "토끼장에 갇힌 모양새"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4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본인과 집권세력의 무능으로 생긴 지지율 하락 때문에 집토끼라도 잡으려고 여러 가지 국정 무리수를 연이어 두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꾸 이런 식으로 무리수를 두게 되면 앞으로 국정운영의 여력을 찾기 어려운, 옴짝달싹할 수 없는 신세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감사원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전 대통령에 서면 조사를 통보한 것을 두고는 "무례할 뿐 아니라 무리한 정치적 감사"라고 평했다. 박 의원은 "감사원이 정치 탄압 기관을 자처하는 일종의 앞잡이 감사를 하고 있다고 본다"며 "감찰해야 할 지점이 있다면 왜 이전에는 월북이라고 했던 해경과 국방부가 왜 정권이 바뀌니까 입장이 다 바뀌었느냐, 이게 문제"라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이전에도 전직 대통령에 서면 조사가 실시됐다는 주장에 대해 "전혀 사례가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노태우 전 대통령에게 율곡 사업 관련 서면 질의서가 발부된 사실을 언급하며 "당시 김영삼 대통령은 정치 탄압의 오해를 살 수 있다면서 오히려 (감사에) 반대했었는데 지금은 대통령 국정운영 지원기관으로 자임하는 감사원장에 의해 지지율이 하락한 현 정부 초기, 이전 정부에 대한 뒤집어씌우기 감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계속해서 하락하는 국정 지지율, 순방 외교에서의 논란, 비속어 논란 이런 것들을 어떻게든 덮어보려고 수사의 속도를 높이고 이전 정부에 대한 갈라치기를 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며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모면하고자 윤 대통령에 공세를 펴고 있다는 주장을 반박했다.

박 의원은 "자신을 지지했던 보수층을 다시 결집시키기 위해서 집토끼라도 단속해보겠다고 지금 저러는 것이 토끼는 다 도망가고 오히려 본인만 토끼장에서 꼼짝 못하는 상황이 될 것이라는 경고의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린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날 방송을 마친 뒤 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스스로 토끼장에 갇힌 대통령은 결코 (산토끼와 집토끼)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없다"고 올리며 "부디 집권 세력이 야당의 지적과 국민의 비판, 언론의 지적들을 공격·정쟁으로 보지 말고 국정운영의 쇄신을 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김윤진 인턴기자 yjn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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