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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조현민 한진 사장, 여행플랫폼 ‘트립코디’ 직접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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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토파스여행정보’ 내 트립코디팀 구성
개인 투자했던 싱가포르 여행 스타트업 인력 합류
직접 개발 챙기며 체질개선 박차

[단독]조현민 한진 사장, 여행플랫폼 ‘트립코디’ 직접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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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 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략·마케팅 총괄 사장이 여행 플랫폼에 힘을 싣고 있다. 개인 투자했던 싱가포르 여행 스타트업 개발자를 토파스여행정보 내 트립코디팀으로 합류시키는 등 직접 체질 개선에 나섰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조 사장은 한진 계열사인 토파스여행정보 내 ‘트립코디(Trip Cody)’ 팀을 구성했다. 트립코디팀은 ‘여행에 팁을 더하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다. 가고 싶은 여행지의 로컬 맛집과 핫 플레이스, 숙소, 액티비티 후기 플랫폼을 지향한다. 특히 원하는 곳에서 업무와 휴가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새로운 근무 제도인 ‘워케이션’ 관련 상품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트립코디팀 리더는 싱가포르 스타트업 개발자 ‘필립 맨(Man Philip)’이다. 전체 팀 규모는 11명으로 알려졌다. 기존 한진 인력과 함께 스타트업 출신들이 더해진 신규 조직이다. 필립 맨은 2020년 4월 원격 여행 플랫폼 ‘포트(PORT)’를 설립한 인물이다. 이듬해 조 사장은 포트(PORT)에 개인주주 자격으로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조 사장이 트립코디에 상당한 애정을 쏟고 있다”며 “최근에는 트립코디팀을 직접 찾아가 직원들과 인사하며 프로젝트 관련 개발 사항을 보고 받고, 피드백을 주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트립코디를 성공시키기 위해 필립 맨을 영입했고, 현재 매우 신뢰하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현재 트립코디는 토파스여행정보 내 한 팀으로 활동 중이지만, 향후 스핀오프(spin-off·회사 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소 보수적인 그룹 안에서 고군분투하기보다, 독립한 뒤 스타트업으로서 역량을 더욱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력 대부분이 스타트업 출신인 만큼 프로젝트 개발 상황에 따라 이러한 시나리오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토파스여행정보는 한진 그룹 내 알짜 비상장기업으로 꼽힌다. 1999년 대한항공과 글로벌 항공 관련 IT기업 아마데우스(Amadeus)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회사다. 한진 그룹의 지주회사인 한진 칼이 지분 94.35%를 보유하고 있다. 조 사장은 지분 0.14%를 쥐고 있다. 조 사장은 2020년 9월 토파스여행정보의 신사업·사업전략 담당 임원(부사장)에 오르기도 했다.


주요 사업은 항공예약발권 시스템(GDS)이다. 항공권 예약·판매, 렌터카, 호텔 예약에서 한 단계 발전한 GDS는 스케줄과 객실 정보, 요금, 관련 서비스에 대한 정보까지 제공한다. 주요 수입원은 2대 주주 아마데우스(5%)와 여행사 등이다. 아마데우스에 시스템을 제공하고 수수료를 받는다. 아마데우스와 공동 개발한 사이트를 여행사에 제공해 수익을 내기도 한다.


한 관계자는 “조 사장은 트립코디를 통해 항공·예약 서비스에 치중된 토파스여행정보의 사업구조를 개편하고 체질을 개선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h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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