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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연 네이버 대표 "차세대 커머스는 커뮤니티형 커머스"(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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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커머스 결합된 포쉬마크 인수
콘텐츠 사업과 시너지...새 사업모델 발굴

최수연 네이버 대표 "차세대 커머스는 커뮤니티형 커머스"(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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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유리 기자] 네이버가 북미 최대 중고 패션 플랫폼 '포쉬마크'를 인수하고 차세대 커머스 시장을 공략한다. 커뮤니티와 커머스가 결합된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유통 사업 모델을 발굴하겠다는 설명이다.


4일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포쉬마크 인수 발표 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개인 간의 소통, 커뮤니티 활동을 기반으로 발전하는 새로운 형태의 커머스라고 판단했다"며 "커뮤니티형 커머스라는 새로운 리테일 모델을 정립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가 2조3000억원에 인수한 포쉬마크는 커뮤니티, 소셜, 커머스가 결합된 사업모델이 특징이다. 지역 단위로 피드를 올리거나 팔로우할 수 있고, 자신이 팔로우한 인플루언서의 피드를 보며 자신의 취향에 맞는 아이템을 탐색할 수 있다. 앱 내 라이브 기능으로 가상 쇼핑 이벤트를 열기도 한다.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이용자들의 충성도와 구매 전환율이 높다. 이용자들이 자신의 옷장을 공유하고 스타일을 포스팅하는 등 자연스럽게 소통하면서 판매와 구매를 오가는 선순환 구조다. 기존 네이버에선 구매 의도를 가진 이용자들이 검색이나 가격 비교를 하다 구매로 연결됐다면, 커뮤니티형 커머스에선 관심사를 공유·소통하다 구매 욕구로 이어지는 방식이다.


네이버는 커뮤니티형 커머스를 커머스 사업의 새로운 포맷으로 삼을 계획이다. 인플루언서가 다른 이용자의 아이템을 대신 판매해주거나 다수의 판매자가 모여 라이브쇼를 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진화가 가능하다. 최신 소비 트렌드에 네이버의 IT 기술을 결합하면 MZ(밀레니얼+Z)세대에게 각광받는 서비스가 될 것으로 자신했다. 이를 위해 검색, 인공지능(AI) 추전, 비전 기술, 라이브 커머스 기술 등 자체 기술을 포쉬마크 서비스에 이식할 예정이다.

포쉬마크를 아시아에서 서비스하거나 네이버의 다른 쇼핑 플랫폼과 연계하겠다는 청사진도 밝혔다. 네이버는 국내에선 리셀 플랫폼 ‘크림’을, 일본에선 빈티지 전문 플랫폼 ‘빈티지시티’를 운영 중이다. 유럽에선 ‘코렐리아 캐피탈 K-펀드1’을 통해 명품 리셀 플랫폼 ‘베스티에르 콜렉티브’에 투자하기도 했다.


최 대표는 "포쉬마크가 네이버를 교두보 삼아 아시아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 북미에서 포쉬마크를 통해 완성된 개인 간 거래(C2C) 모델이 나오면 이를 다른 서비스들에도 적용하면서 규모와 시너지를 키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웹툰·웹소설 등 콘텐츠 사업과 커머스 사업의 시너지도 꾀한다. 글로벌 MZ세대를 겨냥한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나 북미 1위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 하이브와 합작한 팬덤 플랫폼 '위버스' 등과 연계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최 대표는 "포쉬마크에서 K팝 스타들의 패션이 인기를 끄는데 이를 위버스와 연계하거나 지역 기반 커뮤니티 모임을 제페토에서 열 수도 있다"며 "반대로 웹툰 굿즈를 포쉬마크에서 판매하는 등 여러 기획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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