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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나노 선점…삼성전자, 파운드리 도약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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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 대만 TSMC보다 앞서 1.4나노 계획 공식화
파운드리 사업 올 2분기 매출 역대 최대치 기록 전망

3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2'에 참가한 참석자 모습 / 제공=삼성전자

3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2'에 참가한 참석자 모습 / 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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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평화 기자] 삼성전자가 경쟁사인 대만 TSMC보다 앞서 2027년 1.4나노미터(㎚, 10억분의 1m) 양산 계획을 공식화한 것은 파운드리 시장에서 기술력을 앞세워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앞서 3㎚ 양산 계획도 TSMC보다 선제적으로 발표한 삼성전자는 이번엔 1.4㎚를 통해 메모리 분야에 이어 파운드리 분야에서도 1위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4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세계 파운드리 시장은 올해 986억달러(약 141조4220억원)에서 2025년 1456억달러(약 208조8341억원)로 연평균 13.4% 성장할 예정이다. 그중 북미 지역은 전체 파운드리 시장에서 50% 이상을 차지하는 대규모 시장에 속한다. 세계 10대 팹리스 회사 중 퀄컴과 브로드컴, 엔비디아 등 7개사가 북미에 있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사업 강화에 중요한 지역인 만큼 관련 행사를 여럿 개최해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6월 양산을 발표한 3나노 응용처를 확대하면서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기반 공정 기술 혁신을 지속해 2025년에는 2나노, 2027년에는 1.4나노 공정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TSMC보다 앞서 3나노 양산을 공식화한 데 이어 1.4나노 계획도 앞선 셈이다.


시장에선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의 올해 2분기 매출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수 있다고 봤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해당 매출을 55억8800만달러(약 8조115억원)로 예상했다. 전년 4분기(55억4400만달러, 약 8조115억원)를 넘어선 수치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산업에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 역시 매 분기 실적발표에서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언급하고 있다. 자사 파운드리 사업 성장성에서도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는 것.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발표에서 "현재의 성장성이 지속된다면, 2025년에는 자체 투자 재원을 마련할 수 있는 수익성 수준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에 매진한다"고 밝혔다.

시장에선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사업에서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할 수 있던 배경에는 고객 확대가 있고 내다본다. 파운드리는 수주 산업으로 고객사를 확보해야 성장이 가능하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파운드리 고객 수는 5G RF, 오토모티브 고객 증가에 힘입어 2019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2027년 5배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하겠다고 목표한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실적발표에서 향후 5개년 구간 수주 잔액이 지난해 매출의 8배 규모일 것으로 내다봤다. 선단 공정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수주 프로모션을 하는 만큼 수주 규모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실적발표에서 2024년 양산을 목표로 진행 중인 3나노 2세대 공정에서 고성능 컴퓨팅(HPC)과 모바일 부분에서 대형 고객사를 확보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사장)은 지난달 "3나노를 적극 개발하고 있고, 4·5나노도 예전보다 성능, 비용을 좋게 하는 일을 하고 있기에 내년 말쯤 되면 우리(삼성전자) 파운드리 모습이 지금과는 달라져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파운드리 사업 관련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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