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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디트스위스 부도 위험 폭증…CDS 금리 사상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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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디트스위스 1년 만기 선순위채권 CDS 금리 폭등   [이미지 출처= 블룸버그]

크레디트스위스 1년 만기 선순위채권 CDS 금리 폭등 [이미지 출처=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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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스위스 은행 크레디트스위스의 신용부도스와프(CDS) 금리가 사상 최고로 치솟았다고 주요 외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DS는 채권의 부도 위험만을 따로 거래하는 파생상품으로 CDS 금리 상승은 해당 채권을 발행한 기업의 부도 위험이 올라가고 있다는 뜻이다.


이날 크레디트스위스의 5년 만기 CDS 금리는 하루 만에 1%포인트 이상 올라 장중 최고 3.5%에 거래됐다.

이에 앞서 주말을 앞둔 지난달 30일 크레디트스위스의 1년 만기 CDS 금리가 하루 만에 4%포인트 가까이 급등해 장중 5.5% 수준에서 거래됐다. 현재 CDS 금리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때보다 더 높다.


외신은 주말 동안 크레디트스위스 고위 임원들이 투자자와 고객들에게 크레디트스위스의 자본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전화를 돌리느라 바빴다고 전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2일 자금 상황에 문제가 없다는 내용의 성명도 발표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지난해 영국 금융회사 그린실 캐피털과 미국 헤지펀드 아케고스 캐피털 매니지먼트 사태로 잇따라 대규모 손실을 입었다. 특히 아케고스 관련 손실은 44억스위스프랑(약 6조3538억원)으로 크레디트스위스 166년 역사에서 가장 컸다. 아케고스 손실은 브라이언 친 투자은행(IB) 부문 대표의 사임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대규모 손실을 본 상황에서 올해 핵심 사업 분야인 IB 부문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금리 인상으로 인수합병(M&A)과 기업 자금 조달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악재가 겹친 상황에서 최근 영국 파운드화 급락 사태가 투자자들의 불안을 자극하면서 크레디트스위스 CDS 급등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오는 27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구조조정 방안도 공개할 계획이다. 수천 명 감원과 최대 15억스위스프랑 비용 절감 계획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크레디트스위스가 시장 불안을 진화하기 위해 구조조정 발표를 앞당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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