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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사 우여곡절 끝 44년만에 평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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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한미연합사 창설 26주년 기념식 행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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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국방부는 서울 용산에 있는 한미연합군사령부(연합사) 본부가 평택 험프리스 기지로 이달 말 이전한다. 연합사가 1978년 이래 지난 44년간 주둔한 용산기지를 떠나 평택 시대를 맞는 셈이다.


한미는 2019년 당시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부 장관 대행이 서울에서 국방장관회담을 하고 한미연합사 이전을 추진했다. 일각에서는 연합사의 용산 잔류는 한미동맹의 상징적 의미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에 이전을 반대하기도 했다.

빈센트 브룩스 전 한미연합사령관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초청 강연에서 "한미연합사령부의 경우 본부는 서울에 잔류할 것"이라며 "한국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가 있는 국방부 영내에 함께 자리해 한미동맹의 군사적 역량을 한 곳에 집중시킬 수 있게 됐다"고 밝힌바 있다.


박근혜 정부도 2014년 10월 제46차 안보협의회(SCM) 당시 용산기지가 경기 평택으로 이전하더라도 연합사 일부를 용산기지에 잔류시킨다고 합의한 이유다.


하지만 한미간에 용산 잔류를 놓고 이견도 생겼다. 한미연합사를 평택기지가 아닌 서울 용산구 국방부청사로 이전하려 했지만 연합사의 이전 비용을 놓고 한미간에 입장차를 보였다. 우리 측은 연합사 본부의 기반시설에 대한 비용은 부담할 수 있지만 리모델링에 대한 비용만큼은 미군 측이 부담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반면 미군 측은 시설에 대한 신축ㆍ운영ㆍ유지비 등을 우리 측에서 모두 부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임종석 대통령 전 비서실장은 2017년 5월 국방부의 보고를 받으며 "연합사 본부의 용산기지 잔류를 전면 재검토하고 합참 등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모색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이후 연합사는 평택기지 이전으로 가닥을 잡았다. 연합사는 내달 중 평택 이전 완료 기념행사를 개최해 용산 시대 마무리와 평택 시대 개막을 알릴 예정이다. 약 700여명의 연합사 한미 장병들은 이달 초부터 이동을 개시해 이달 말까지는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용산기지의 연합사 인력·시설·장비 상당 부분은 이미 평택으로 이전했으며 연합사 본부와 통신시설 등이 이번에 옮겨간다.


국방부는 "연합사는 한미동맹의 상징이자 연합방위체제의 핵심으로서 북한의 침략·도발 위협에 맞서서 대한민국 방위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며 "이번 이전을 통해 연합사는 새로운 동맹의 요람인 평택에서 한층 더 강화된 동맹 정신과 작전적 효율성을 바탕으로 더욱 강력한 연합방위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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