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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행사도 사라지는 美…"유통기한 임박 상품 찾고, 냉동 보관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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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여파로 美 식료품점 할인 행사 ↓
"공급망 문제 해결 전까진 계속 줄어들 것"

고물가 상황이 이어지면서 미국 마트에서 할인 행사가 줄어드는 추세다. 사진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한 가게에서 직원들이 손님들의 물건을 봉지 속에 넣는 모습.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고물가 상황이 이어지면서 미국 마트에서 할인 행사가 줄어드는 추세다. 사진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한 가게에서 직원들이 손님들의 물건을 봉지 속에 넣는 모습.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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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고물가 상황이 이어지면서 미국 마트에서 할인 행사가 줄어들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올해 3분기 식료품 가운데 20.6%가 할인된 가격에 판매됐다고 시장 조사 기관인 인포메이션리소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25.7%)과 비교해 5%가량 감소한 수준이다. 특히 육류를 제외한 모든 식료품의 할인 폭이 줄어들었다고 WSJ은 전했다.

이는 40년 만에 최고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겪는 미국에서 공급망 교란이 계속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간 유통업체에 판촉 행사 비용 일부를 지원해왔던 식품 제조업체들이 공급망 문제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원을 줄이거나 아예 중단해 할인행사가 줄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최근 미국 식료품점에서 물건을 하나 사면 하나를 더 주는 원플러스원(1+1) 행사나 2L짜리 탄산음료를 1달러가 채 안 되는 가격인 99센트에 판매하는 할인 행사를 쉽게 찾아볼 수 없게 됐다고 WSJ은 전했다.


고물가 상황이 이어지면서 미국 마트에서 할인 행사가 줄어드는 추세다. 사진은 지난 8월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마운트 플레전트의 한 식료품점에서 한 남성이 물건을 정리하는 모습.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고물가 상황이 이어지면서 미국 마트에서 할인 행사가 줄어드는 추세다. 사진은 지난 8월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마운트 플레전트의 한 식료품점에서 한 남성이 물건을 정리하는 모습.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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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시카고의 한 식료품점 총괄 매니저인 코스타 드로소스는 "지난 5개월간 요구르트와 우유에 대해 할인행사를 하지 않았다"며 고객을 끌어들이는 주력상품에 대한 할인 행사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WSJ에 토로했다. 또한 최근 한 수프 제조업체가 10% 할인 제의를 했지만 이를 거절했다고 했다. 업체 측이 수프 맛별로 1200개를 구매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는 이유에서다.

미 중서부 식료품 체인점 B&R 스토어도 상황은 비슷하다. 매주 닭고기 특별 할인 행사를 진행해왔지만, 최근 닭고기 가공업체인 샌더슨 농장이 지원금을 끊어 행사를 지속하기에 여의찮은 상황이다.


결국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식료품의 종류도 크게 줄었다. 대규모 할인 행사가 줄어들면서 소비자들은 유통기한이 다 돼가는 일부 육류 제품이나 할인 상품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고 WSJ은 말했다. 테네시주 킹스포트에 사는 존 프레이는 "음식을 이전보다 더 많이 냉동 보관하고, 저렴하게 요리하는 법을 찾고 있다"고 했다.


한편 WSJ은 식품 제조사와 유통업체들의 공급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할인행사가 계속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수미 기자 choko2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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