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文 전 대통령에 서면조사 통보한 감사원… 野 "선 넘었다" vs 與 "진실 덮는 것"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감사원 조사 답변 거절한 文 두고 여야 격돌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감사원이 지난주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서면 조사 통보를 보낸 것에 대해 야당이 "감사원을 권력의 하수인으로 쓰기로 작정했느냐"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여당은 문 전 대통령이 서면 조사를 거부했다는 점을 문제 삼아 "국민들의 준엄한 질문에 답할 의무가 있다"고 맞섰다.


3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임 대통령에 대한 부당한 감사원 조사는 국민이 위임한 권한을 권력을 위해 쓰겠다는 선전포고"라고 밝혔다.

이들은 "감사원의 선을 넘는 행태가 점입가경"이라며 "수사기관도 아닌 감사원이 대체 무슨 권한으로 이미 공직에서 물러난 전임 대통령을 조사한다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미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은 검찰이 집요하게 수사 중인 사건"이라며 "검찰을 통해 수없이 많은 기관을 압수수색하고, 수많은 사람들을 불러 조사해 놓고, 바라던대로 안되니 감사원을 다시 동원하는 꼴"이라고 질타했다.


또 "국정원과 검찰, 감사원 등 막강한 힘을 가진 조직이 국민보다 권력에 복종할 때, 국민은 매서운 회초리를 들고 그 조직의 근본적 개혁을 요구해 왔다"며 "권력기관이 정치의 수단으로 활용되는 위험성을, 대한민국 국민은 그만큼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반면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같은 날 논평을 통해 "문 전 대통령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한 감사원의 서면조사를 거부했다"며 "문 전 대통령은 강한 불쾌감을 표시하며 질문지 수령까지도 거부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국가는 우리 국민을 지키지 못했고, 정부는 고인을 월북자로 몰아 고인과 유족들의 명예를 땅에 떨어뜨렸다"며 "책임 있는 전직 대통령으로서 이에 대해 답하는 것은 당연한 의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감사원은 박지원 전 국정원장과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게도 출석 조사를 요구했지만 두 사람 모두 거부했다"며 "마치 짜기라도 한 듯 다 같이 사건의 진실을 덮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장 대변인은 "문 전 대통령은 ‘정치보복’이라는 방패 뒤에 숨지 말고 국민들의 준엄한 질문에 그리고 유족들의 애끓는 절규에 답해야 할 것"이라며 "문 전 대통령이 감사원에 그대로 되돌려 보낸 메일은 유족들의 가슴을 찌르고 심장을 피멍 들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뒷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