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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옐런 "금융 불안 심화, 필요시 유동성 공급 장치 실행" 공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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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美 옐런 재무장관과 콘퍼런스콜

추경호-옐런 "금융 불안 심화, 필요시  유동성 공급 장치 실행" 공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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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세종=김혜원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한국을 포함한 주요국의 금융 불안이 심화할 경우, 필요시 유동성 공급 장치를 실행하기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할 준비가 돼 있음을 재확인했다.


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추 부총리는 지난달 30일 저녁 8시 옐런 장관과 콘퍼런스콜을 가졌다. 이번 컨퍼런스콜은 미국 재무부의 요청으로 성사됐으며, 추 부총리 취임 이후 한미 재무장관 간 공식 만남은 이번이 4번째다.

기재부는 "최근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경제 현안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협력 의지를 재확인하기 위해 100일도 채 안 되는 기간 4차례 집중적인 만남을 가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 부총리는 "재무당국 간에 수시로 만나 현안을 논의한다는 것 자체가 굳건한 한미 협력 관계를 방증한다"고 평가하면서 "양국이 양자(한미 FTA), 다자(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 협력 기반을 토대로 경제 협력을 심화·발전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양국 장관은 글로벌 유동성 축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으로 글로벌 실물경제·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현 상황 진단에 대해 의견을 같이했다.

더욱이 러시아발(發) 유럽 에너지 위기, 신흥국 부채 지속가능성 문제 등 추가적인 하방 리스크도 잠재하는 상황에서 양국 간 긴밀한 소통과 조율을 지속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추 부총리는 긴축적인 글로벌 금융 여건이 우리 경제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양국이 최근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외환시장 관련 협력을 강화해야 함을 강조했다.


추 부총리와 옐런 장관은 최근 외환시장 동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으며, 원·달러 환율의 급격한 상승에도 불구하고 한국 경제는 양호한 외화유동성 상황, 충분한 외환보유액 등에 힘입어 여전히 견조한 대외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데 같은 목소리를 냈다.


양 장관은 최근 한국을 포함한 주요국의 유동성 경색 확산 등에 따른 금융 불안이 심화할 경우, 필요시 유동성 공급장치를 실행하기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할 준비가 돼 있음을 재확인하고 관련 논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추 부총리는 2주 전 옐런 장관에게 보낸 서한의 내용을 상기시키면서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IRA)이 북미산 전기차에만 세액공제 혜택을 부여해 한국의 전기차 업계, 국회 등을 중심으로 우려가 확산되고 있음을 전달하는 한편, 양국 간 이번 사안 해결을 위한 옐런 장관의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옐런 장관은 한국의 입장을 공유해준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했으며, 한미 양국이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자고 언급했다.


양국 장관은 러시아 원유가격 상한제 진행 상황, 녹색기후기금(GCF)을 통한 개도국 기후변화 대응 지원, 세계은행의 팬데믹 대응 금융중개기금(FIF)에 대해서도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글로벌 물가 안정 및 기후·보건 이슈 대응에 대해서도 양국 간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세종=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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