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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전기요금 kWh당 7.5원 ↑…내년엔 더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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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내년부터 원가 요인 반영해 전기요금 단계적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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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세종=권해영 기자] 한국전력이 다음달부터 전기요금을 1㎾h당 7.4원 올린다. 4인 가구 기준으로 월 평균 2770원 오를 전망이다. 국제 에너지 값이 치솟는 가운데 정부는 내년부터 원가 요인을 반영, 전기요금을 단계적으로 정상화 한다는 방침이라 앞으로 전기요금 인상폭은 더 커질 전망이다.


한국전력은 오는 10월부터 기존 예고됐던 기준연료비 1㎾h당 4.9원 인상에 2.5원을 추가로 올리기로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주택용과 산업용, 교육용, 농사용, 가로등, 심야 전기는 모두 ㎾h당 2.5원씩 인상된다. 대용량 사용자의 산업용 일반용 전기요금은 공급전압에 따라 고압A는 ㎾h당 4.5원, 고압BC는 9.2원을 추가 인상키로 하면서 최종적으로는 ㎾h당 각각 7.0원, 11.7원씩 오른다. 영세 농·어민 보호를 위해 농사용 적용 대상에서 대기업은 제외한다.


아울러 취약계층 부담완화를 위해 7월부터 시행중인 복지할인 한도 40% 확대 또한 연말까지 연장한다. 이에 따라 취약계층의 요금부담은 318억원 추가로 경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내년 누적된 요금인상 요인을 단계적으로 반영해 가격기능을 회복한다는 방침이다. 전기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수요를 줄일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내년에도 전기요금의 지속적인 인상이 기정사실화 된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물가·민생 여건을 감안하되 내년부터는 원가 요인을 반영해 요금의 단계적 정상화를 추진하겠다"며 "가스요금 또한 2023년부터는 그간의 인상요인을 단계적으로 반영하고 역대 최대 수준인 미수금도 정산단가에 반영해 점진적으로 회수하겠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에너지 가격은 폭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기 발전에 주로 쓰이는 국제천연가스(LNG) 가격은 이달 기준 100만Btu당 35.1달러로 2020년(4.1달러), 2021년(18.5달러)보다 각각 8배, 1.9배 치솟았다. 지난 3월에는 84.8달러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 수준을 찍었다.


한전은 이로 인해 올해 상반기에만 14조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연간 영업적자는 3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 추산에 따르면 올해 대규모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선 전기요금을 ㎾h당 260원, 4분기 손익분기점을 맞추려면 ㎾h당 50원을 올려야 한다.




세종=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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