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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국경지대 곳곳에 징병검사소 설치…'푸틴 엑소더스'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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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러시아 정부가 부분 동원령 선포 이후 이어지고 있는 남성들의 해외도피, 일명 '푸틴 엑소더스(Putin Exodus)'를 막기 위해 국경지역 곳곳에 징병검사소를 설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러시아 당국의 부분 동원령에 대한 설명과 달리 전 연령대의 남성이 무차별적으로 징집되면서 러시아 국민들의 반발도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2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징집 대상 남성들의 주요 국외탈출 경로로 알려진 조지아와의 접경지대인 북오세티야 일대 국경에 징병검사소를 설치하고, 탈출하려는 남성들을 이곳에서 징집하고 있다. 러시아 독립매체인 메두자에 따르면 핀란드와의 국경지대에도 징병검사소가 곳곳에 설치됐다.

이는 부분 동원령 선포 이후 징집 대상 연령의 젊은 남성들이 대거 해외도피를 시도하면서 이에 따른 혼란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금까지 지난 21일 부분 동원령 선포 이후 러시아인 20만명 이상이 해외로 도피했다. 주요 국경지대에는 국경을 넘으려는 차량행렬이 이어지면서 검문도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러시아와 인접하고 대러제재에 따른 비자제한이 없는 조지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일대 국가로 월경하려는 러시아인들이 크게 늘고 있다. 조지아 내무부는 지난주 이후 5만3000명 이상의 러시아인이 입국했다고 밝혔고, 카자흐스탄은 지난주부터 9만8000명 이상의 러시아인이 들어왔다고 집계했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부분 동원령에 따른 징집 대상자가 30만명이며, 대학생과 만성질환자, 복무연령이 지난 노년층 등은 병역이 면제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지방정부의 행정착오로 병역 면제자들이 대거 징집됐고, 향후 징집 대상자가 100만명 이상 늘어날 수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러시아 남성들의 해외탈출이 줄을 잇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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